윤증현 “물가상승 압력 관리할 것”

윤증현 “물가상승 압력 관리할 것”

입력 2010-06-14 00:00
수정 2010-06-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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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효과,민생 전반에 확산되도록 노력”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경기 회복의 흐름을 유지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경제연구기관장 오찬간담회에서 “강해지고 있는 경기회복력에 대응해 하반기에는 정책 운용의 균형을 잘 잡아나가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국제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에 유의해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고 경기회복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한편,그 과정에서 잠재적인 물가상승 압력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장관은 “한시적으로 취해진 위기대응 조치들을 무리 없이 정상화시켜나가면서 취약부문 구조조정을 강화할 것”이라며 “위기 이후 재도약을 위한 중장기적 노력을 경주하는 한편 거시지표 개선 효과가 민생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반기 경제성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실물경기 회복이 서민들의 체감경기에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반기에 재정지출 의존도가 낮아지고 민간부문 기여도가 증가했으며,수출도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품목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다”면서 “고용도 큰 폭으로 개선되는 등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서민 생활이 나아지는데까지는 연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에 드리운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윤 장관은 “국내 실물경제의 흐름과 반대로 국제금융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유럽발 재정불안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세계금융시장은 상당기간 변동성이 나타나는 과정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전반적으로 세계경제가 회복세에 있지만 유럽은 금융불안 등으로 각국의 재정긴축이 불가피한데다 유로존의 실물경제도 위축될 조짐이 있어 우리의 대(對)유럽 수출이 영향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11월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간에 무역분쟁이 일어날 소지도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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