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많거나 유산 많거나”

“땅 많거나 유산 많거나”

입력 2010-06-07 00:00
수정 2010-06-07 0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씨티銀 ‘한국의 부자 보고서’

한국의 부자는 땅과 부모를 통해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씨티은행이 6일 발표한 ‘한국의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자산이 30억원 이상인 부자들의 27.6%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 통해 재산을 불렸고, 20.7%가 상속을 통해 자산을 축적했다.

금융 자산이 1억 2000만원 이상인 상위 10% 부자(대중 부유층) 가운데 527명을 상대로 실시한 이메일 설문조사 결과다. 대중 부유층의 46.7%가 월급을 모아서, 18.6%가 사업을 통해 재산을 축적했다고 답했다.

부자들은 은퇴 후에도 안정적인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재테크의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응답자의 58.3%가 노후생활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투자를 한다고 답했다. 자산 운용은 다소 보수적인 경향을 보였다. 부자들의 90.7%가 예·적금을, 84.3%가 보험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주식 62.8%, 펀드는 61.7%로 나타났고, 금(16.5%)과 예술품 등 대안투자(3.4%)도 인기가 있었다.

황필연 씨티은행 마케팅부 차장은 “부자들은 30억원 이상을 확보하기 전에는 미래를 불안해한다.”면서 “또 현금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급전이 필요하다고 보험을 해약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일반인보다 보험 자산이 많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0-06-07 8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