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엿새만에 하락…1,240원선

환율 엿새만에 하락…1,240원선

입력 2010-05-27 00:00
수정 2010-05-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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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이 엿새 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12.20원 내린 1,24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1.30원 급락한 1,242.00원으로 장을 시작해 1,248.0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다시 낙폭을 확대하며 1,240원 선 하향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역외환율이 급락하고,최근 5거래일간 106.70원이나 급등한 데 따른 기술적 반작용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1유로당 1.21달러 중반 대까지 떨어졌던 유로화도 아시아 시장에서는 소폭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 10,000선이 붕괴된 데 이어 이날 코스피지수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외국인 주식 매도세도 계속돼 환율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중국이 유로화 채권을 더 보유하는 것을 재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2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10,000선 밑에서 거래를 마쳤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외환시장의 패닉(심리적 공황)은 어느 정도 진정됐지만,살얼음판 위를 걷는 모습은 지속될 것”이라며 “북한발 소식과 유로화 추이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환율 급등 때 외환당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있고,국내 증시도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로 점차 안정을 보이고 있어 환율 상승 압력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엔·달러 환율은 90.02엔을,원·엔 환율은 100엔당 1,378.79원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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