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 판매부문 300명 대기발령

대우차판매, 판매부문 300명 대기발령

입력 2010-05-03 00:00
수정 2010-05-0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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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및 영업조직도 통폐합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자동차판매가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앞서 자발적인 인력 감축 작업에 돌입했다.

 대우차판매는 자동차 판매부문 소속 590명 중 약 300명에게 3개월간의 보직 대기명령을 내리고 비용 절감을 위해 본사조직을 5개 부문 26개팀에서 4개 부문 18개팀으로 축소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영업조직을 전국 17개 지역본부를 13개로 통폐합했으며,기존 트럭과 버스 사업 부문은 상용사업부문으로 합쳤다.

 회사 관계자는 “워크아웃 플랜 완성 전에 자구책의 일환으로 일단 사업이 크게 축소된 자판 부문 직원들에게 대기명령을 내리고 조직을 통폐합했다”면서 “이는 채권단의 워크아웃 플랜에 따른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앞서 조직 슬림화를 위한 사전 작업의 성격을 지닌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다른 부분으로 구조조정의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서 있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대우차판매는 건설,자동차판매,수입차판매,우리캐피털 등 총 4개 부문으로 돼 있으며,전체 인력은 1천400명 정도다.

 대우차판매는 대우버스 등과의 거래대금 176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맞았다가 지난달 27일 가까스로 최종부도 위기를 넘겼지만,현금유동성이 극도로 악화돼 부도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대우차판매는 채권단과의 협의로 사업구조 재편성,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인력감축 및 재배치 등으로 짜여진 기업회생을 위한 워크아웃 플랜을 3개월 후 확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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