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경기회복에 의문…다우 0.51%↓

<뉴욕증시>경기회복에 의문…다우 0.51%↓

입력 2010-02-26 00:00
수정 2010-02-2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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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실업자수가 2주 연속 예상외로 늘어나고 내구재 소비도 감소하는 등 경기회복세를 반영하는 지표들이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주가가 다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3.13포인트(0.51%) 하락한 10,321.03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한때 188포인트나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일부 기업의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나마 낙폭을 많이 줄였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30포인트(0.21%) 하락한 1,102.94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234.22로 1.68포인트(0.08%)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이날 오전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가 49만6천명으로 전주에 비해 2만2천명 늘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최근 경기회복세를 낙관하던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시장의 예측치는 45만5천명 수준으로 감소한다는 것이었지만 막상 발표된 수치는 2주 연속으로 예상을 뒤엎었다.

1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에 비해 3.0% 증가했지만 이는 보잉사의 항공기 주문이 몰렸기 때문으로 이를 제외하면 0.6% 감소, 제조업 경기도 취약한 상태임을 보여줬다.

그리스에 대해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많아지면서 유럽 국가들의 위기에 대한 불안감도 다시 나타났다.

최근 나온 일련의 실망스러운 지표들은 한동안 잠잠했던 더블딥(경기 회복 후 재하강)에 대한 우려를 일깨울 정도였다.

달러화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16% 내린 80.72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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