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제동.동력전달장치 등 민원 수백건”…“가속페달 결함 2007년 툰드라 모델서 접수”
도요타의 최신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결함 문제가 적어도 2005년형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 같은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프리우스 차량의 브레이크 결함 문제가 신형인 2010년형 30만대를 넘어 구형 차종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디트로이트뷰로닷컴(TheDetroitBureau.com)은 8일(현지시간) 온라인판 기사에서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결함 문제가 2005년형 또는 그 이전 모델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보도했다.
디트로이트뷰로닷컴은 미국 내 소비자들이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에 접수한 수많은 진정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민원 중에는 프리우스 2010년형 이전 모델에서도 브레이크 결함이 있다거나 가속장치와 브레이크 결함이 복합적으로 관련된 문제가 있다는 소비자 불만이 수백건 접수됐다고 지적했다.
헤드라이트의 작동정지, 동력전달장치의 갑작스러운 정지 현상이 있다는 민원도 있었다.
도요타는 이날 전 세계에서 판매된 프리우스 차량 40만대를 리콜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우스와 동일한 브레이크 시스템을 채택한 하이브리드 차량 ‘사이(SAI)’와 렉서스 ‘AS250s’,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3개 차종도 리콜할 예정이다.
미국 도요타자동차판매의 짐 렌츠 사장은 같은 날 디그닷컴(Digg.com)과 인터뷰에서 “저속 상태이거나 미끄러운 길, 움푹 팬 곳, 요철 등에서 브레이크가 불안정하게 작동한다는 보고가 일부 접수된 것을 알고 있다”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렌츠 사장은 2007년에 픽업트럭 ‘툰드라’ 모델에서 가속페달 결함 보고를 받았지만 당시엔 정확한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9년 10월에 ‘코롤라’ 차량 3대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이 문제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고 증언했다.
렌츠 사장은 급발진 문제는 산업 전반에 걸친 복잡한 문제라면서 원인을 찾는데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이후 미국에서 10만명 이상의 고객이 자동차 수리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일라인 밀러라는 여성은 자신이 소유한 프리우스 2010년형 차량에 심각한 브레이크 결함이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