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피플] 홍기준 한화석유화학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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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26 12:00
수정 2009-10-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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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태양광사업 매출 1조 달성”

홍기준 한화석유화학 사장은 25일 “2015년까지 태양광 매출 1조원을 기록해 세계 시장점유율 5%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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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준 한화석유화학 사장
홍기준 한화석유화학 사장
홍 사장은 내년 울산 태양전지 공장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30㎿ 규모로 시작해 2015년까지 연간 1GW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폴리실리콘부터 태양전지 생산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사업의 수직 계열화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태양광 산업의 과열양상이 진정되면서 거품 효과도 함께 사라지고 있다.”면서 “경기 회복을 위해 각국이 신재생에너지에 투자를 확대하는 만큼 2015년을 전후로 태양광 관련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15년을 전후해 화석 연료와 신재생에너지의 전력 공급 가격이 같아지는 이른바 ‘그리드 패리티’가 태양광 분야에도 찾아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홍 사장은 “태양광 셀(Cell) 분야는 반도체나 LCD(액정표시장치) 기반 기술이 모여 있는 한국과 타이완 등 아시아가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면서 “한화의 태양광 사업은 국내시장보다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창립 50주년을 맞는 2015년에 매출 9조원, 영업이익 1조 2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케미컬 리더 2015’ 비전을 선포했다.”면서 “이를 위해 지난 7월 중국 닝보에 연산 30만t 규모의 PVC 공장을 착공했고, 사우디아라비아에도 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20만t 규모의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15년까지 태양광과 탄소나노튜브, 바이오 의약품, 2차 전지 소재 등으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신사업의 매출 비중을 전체 2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울산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9-10-2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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