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로 이자도 제대로 갚지 못하는 서민들이 각종 신용회복 지원프로그램으로 몰리고 있다.
13일 신용회복위원회와 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올해 금융권의 이자를 갚지 못해 신용회복위원회와 자산관리공사에 신용회복 지원을 신청한 사람이 지난 11일 현재 7만명을 넘었다.
지난 4월 13일 시작된 3개월 이하 단기연체자의 사전채무조정제도인 프리 워크아웃 은 지난 한달만에 3436명이 몰렸다.
3개월 이상 연체한 채무불이행자들이 대상인 개인워크아웃에도 3만 5507명이 신청해 지난해 연간 수치의 절반 수준에 육박했다.
자산관리공사가 운영중인 신용회복 지원프로그램에도 빚으로 신음하는 3만여명이 몰려들었다.
신용이 낮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 3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는 전환 대출은 11일까지 7150명이 신청했다. 이자 감면과 원금 분할 상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채무 재조정 프로그램에도 총 2만 4000여명이 신청해 지원 약정을 맺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09-05-14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