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21일 심한 경기침체로 물가와 자산가치도 떨어지는 디플레이션으로 가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과거 경제불안은 인플레이션 시대의 불안이었지만, 지금은 디플레이션의 불안감이 닥쳐 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배아픈 사람이 많았지만 디플레이션 시대에는 배고픈 사람이 많아진다는 점에서 훨씬 고통스럽다.”면서 “경제가 디플레이션으로 가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경제는 이제 추운 겨울의 시대로, 이 겨울이 상당기간 갈 것에 대비해야 한다.”며 “겨울을 날 준비가 되지 않은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겨울을 잘 지낼 수 있도록 체질을 강화하는 사전 대책을 하도록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면 제도 보완도 하고 여러가지 뒷받침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08-11-22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