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회 말 투아웃 주자 만루. 타석에는 4번타자 이승엽. 역전타가 나올까. 그런데 하필 지금 회사에서 전화가 올 건 뭐람. 급히 일처리를 하고 다시 TV를 켜니 이미 경기는 끝났고 화면은 드라마로 채워져 있다.
제조업 성패의 열쇠는 소비자들의 요구 수준에 얼마만큼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느냐에 있다.LG전자가 이 평범한 진리를 제품에 녹여내 전 세계 생활가전 시장에서 ‘프리미엄급’의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
●못본 생방송 나중에 끊김없이 감상 ‘타임머신TV´ 히트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타임머신 TV와 휘센 에어컨, 슈퍼블루 DVD플레이어.‘기술’과 ‘소비자’의 결합으로 세계시장에서 명품 반열에 올랐다.
LG전자는 자리를 비우더라도 생방송을 나중에 끊김 없이 볼 수 있는 타임머신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데 이어 올 2월에는 HD방송 동시녹화, 저장용량 무한확대 등 기능을 담은 3세대 타임머신 TV를 내놓았다. 원목 소재를 활용한 ‘우드 PDP TV’, 국내 최초로 120㎐ 기술을 적용한 ‘샤인 루비 LCD TV’도 올해 출시했다.
타임머신 TV는 지난해 국내 가전시장 최초로 단일품목 1조원 매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LG전자가 국내에서 판매한 37인치 이상 대형 평판 TV의 절반이 타임머신 TV였다.
명성이 높아지면서 판매지역도 연내에 60개국에서 80개국으로 늘어난다.LG전자는 올해 국내 50만대, 해외 250만대 등 모두 300만대의 타임머신 TV를 판매할 계획이다. 전체 평판 TV 판매목표는 지난해(600만대)보다 75%나 늘어난 1050만대.
#2. 적어도 2주에 한 번씩은 해 줘야 하는 에어컨 필터 청소. 대단히 품을 파는 것은 아니지만 꽤 귀찮은 일이다. 우리나라 에어컨 기술이 세계 최고라는데 사람 손 안 거치고 자동으로 세척되는 제품은 안 나오나.
●필터 자동살균·건조 ‘휘센에어컨´ 인기
‘3년 연속 텐 밀리언(1000만대) 셀러’ ‘7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등 해마다 자기 기록을 경신해 온 휘센 에어컨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 로봇청소, 자동살균건조, 청정케어 시스템 등 3가지 첨단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1228만대)보다 14% 늘어난 1400만대를 올해 판매할 계획이다.
밀려드는 주문에 맞추고 물류비를 줄이기 위해 중국과 폴란드 등지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최초의 공장(연산 25만대)을 세우는 등 해외생산 비중을 지난해 55%에서 올해에는 60%로 확대할 계획이다.
●표준규격 모두 지원 ‘슈퍼블루DVDP´ 화제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미국 CES에서 LG의 차세대 듀얼포맷 플레이어 ‘슈퍼블루’는 단연 화제였다.‘블루레이’ 진영(소니, 파나소닉,LG전자, 삼성전자, 필립스 등)과 ‘HD-DVD’ 진영(도시바,NEC 등)의 표준규격을 모두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미국 온라인뉴스 CNET이 선정한 ‘올해의 CES 제품상’을 받았다.LG전자 이희국(CTO) 사장은 15일 “타임머신 TV, 휘센 에어컨, 슈퍼블루 플레이어 등 철저히 고객 입장에서 개발한 첨단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지난달 3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07년 LG전자 평판TV 신제품 발표회에서 관람객들이 대형 타임머신 PDP TV를 살펴보고 있다.
LG 제공
LG 제공
제조업 성패의 열쇠는 소비자들의 요구 수준에 얼마만큼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느냐에 있다.LG전자가 이 평범한 진리를 제품에 녹여내 전 세계 생활가전 시장에서 ‘프리미엄급’의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
●못본 생방송 나중에 끊김없이 감상 ‘타임머신TV´ 히트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타임머신 TV와 휘센 에어컨, 슈퍼블루 DVD플레이어.‘기술’과 ‘소비자’의 결합으로 세계시장에서 명품 반열에 올랐다.
LG전자는 자리를 비우더라도 생방송을 나중에 끊김 없이 볼 수 있는 타임머신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데 이어 올 2월에는 HD방송 동시녹화, 저장용량 무한확대 등 기능을 담은 3세대 타임머신 TV를 내놓았다. 원목 소재를 활용한 ‘우드 PDP TV’, 국내 최초로 120㎐ 기술을 적용한 ‘샤인 루비 LCD TV’도 올해 출시했다.
타임머신 TV는 지난해 국내 가전시장 최초로 단일품목 1조원 매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LG전자가 국내에서 판매한 37인치 이상 대형 평판 TV의 절반이 타임머신 TV였다.
명성이 높아지면서 판매지역도 연내에 60개국에서 80개국으로 늘어난다.LG전자는 올해 국내 50만대, 해외 250만대 등 모두 300만대의 타임머신 TV를 판매할 계획이다. 전체 평판 TV 판매목표는 지난해(600만대)보다 75%나 늘어난 1050만대.
#2. 적어도 2주에 한 번씩은 해 줘야 하는 에어컨 필터 청소. 대단히 품을 파는 것은 아니지만 꽤 귀찮은 일이다. 우리나라 에어컨 기술이 세계 최고라는데 사람 손 안 거치고 자동으로 세척되는 제품은 안 나오나.
●필터 자동살균·건조 ‘휘센에어컨´ 인기
‘3년 연속 텐 밀리언(1000만대) 셀러’ ‘7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등 해마다 자기 기록을 경신해 온 휘센 에어컨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 로봇청소, 자동살균건조, 청정케어 시스템 등 3가지 첨단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1228만대)보다 14% 늘어난 1400만대를 올해 판매할 계획이다.
밀려드는 주문에 맞추고 물류비를 줄이기 위해 중국과 폴란드 등지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최초의 공장(연산 25만대)을 세우는 등 해외생산 비중을 지난해 55%에서 올해에는 60%로 확대할 계획이다.
●표준규격 모두 지원 ‘슈퍼블루DVDP´ 화제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미국 CES에서 LG의 차세대 듀얼포맷 플레이어 ‘슈퍼블루’는 단연 화제였다.‘블루레이’ 진영(소니, 파나소닉,LG전자, 삼성전자, 필립스 등)과 ‘HD-DVD’ 진영(도시바,NEC 등)의 표준규격을 모두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미국 온라인뉴스 CNET이 선정한 ‘올해의 CES 제품상’을 받았다.LG전자 이희국(CTO) 사장은 15일 “타임머신 TV, 휘센 에어컨, 슈퍼블루 플레이어 등 철저히 고객 입장에서 개발한 첨단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007-04-1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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