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뢰 경영’ 다진다

한화 ‘신뢰 경영’ 다진다

최용규 기자
입력 2006-10-31 00:00
수정 2006-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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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 삼성’이라면 ‘믿음 한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신뢰 경영’을 재차 강조했다. 모티브는 코리안시리즈였다. 삼성에 아깝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경기를 지켜본 김 회장은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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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하지만 ‘믿음의 야구’를 통해 한화이글스를 코리안시리즈까지 올려놓은 김인식 감독에게는 ‘깊은 애정’을 표시했다.

‘김승연-김인식’. 이들을 단단히 묶는 고리는 신뢰다.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끝난 뒤 마련된 리셉션장. 김 회장은 믿음의 야구로 좋은 성적을 낸 김 감독을 격려했다. 김 감독은 “뇌출혈로 쓰러졌는데도 자르지 않고 끝까지 기다려준 김 회장에게 신뢰를 배웠다.”고 오히려 감사했다.

이처럼 ‘믿음’은 김 회장의 경영철학이다. 하지만 그는 한화의 이같은 브랜드 이미지가 시장에서 저평가됐다고 몹시 안따까워한다.‘믿음의 한화’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새로운 미래, 즉 글로벌 기업을 준비하는 한화로서는 이러한 ‘좋은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 김 회장은 “곧 나올 ‘뉴 CI’에 이를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창립기념사를 정독하라고 강조할 정도로 강한 의지를 보인 이면(裏面)에는 ‘믿기 때문’이라는 정서가 짙게 배어 있다. 김 회장은 각 계열사 사장 및 구조본부 임원들에게 창립기념사에서 주문한 성장엔진을 찾는 데 몰두할 것을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2006-10-3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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