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영상전화시대 열렸다

고속 영상전화시대 열렸다

최용규 기자
입력 2006-05-17 00:00
수정 2006-05-1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SK텔레콤이 16일 세계 최초로 3.5세대 이동통신기술인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상용 서비스를 시작해 고속 영상전화시대를 열었다.SKT는 이 날 고품질 화상통화 브랜드인 ‘3G+’를 출시했다.

이미지 확대
SK텔레콤이 16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HSDPA의 삼성전자 휴대전화(모델명 SCH-W200)를 도우미가 보여주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SK텔레콤이 16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HSDPA의 삼성전자 휴대전화(모델명 SCH-W200)를 도우미가 보여주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HSDPA는 3세대 이동전화인 WCDMA가 한 단계 진화돼 화상통화·화상채팅 등 고속의 대용량 데이터통신이 가능하다.HSDPA 상용화는 CDMA가 주류인 세계시장을 HSDPA 시장으로 전환시키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시장 선점효과도 예상된다.

이동중 고화질 화상통화 가능

‘3G+’는 ‘듣는 전화’에서 ‘보는 전화’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진화시켰다. 음성·화상통화를 기본 기능으로 제공하고 이외에 화상을 기반으로 한 화상채팅, 영상컬러링, 영상사서함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3G+’는 화상통화 및 초고속데이터 전송을 이용하게 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플러스) 라이프(Life)’를 의미한다.

HSDPA 단말기는 QVGA(320×240 픽셀 고화질 영상)를 기본으로 탑재, 기존 ‘준(june)’ 대비 3배 이상의 고품질 영상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QVGA 콘텐츠는 영화, 교육 등의 콘텐츠 외에 ‘3G+’의 모든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적용시킬 예정이다.HSDPA망이 깔린 나라에서는 로밍을 할 필요가 없어 국내에서처럼 전화하면 된다. 글로벌 로밍은 현재 프랑스, 일본, 홍콩, 이탈리아 등 7개국 10개 사업자와 WCDMA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내 영국, 스페인 등의 유럽 지역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WCDMA를 상용하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로밍을 확대하기로 했다.

단말기 40만원대면 구입

SKT는 이 날 HSDPA 단말기로 삼성전자의 ‘W200’을 출시했다. 연내에 4∼5개 종류의 단말기를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W200’ 단말기는 위성DMB를 기본으로 탑재하는 슬라이드 타입의 200만 화소폰으로 가격은 70만원대 중반이다. 하지만 가입기간에 관계없이 3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되므로 실제로는 40만원대면 구입할 수 있다.SKT는 HSDPA 활성화를 위해 화상통화가 제공되는 ‘W일반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이다.

HSDPA 서비스는 현재 서울, 인천, 부산, 대구, 대전, 제주 등 25개 주요 도시에서 이용할 수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2006-05-17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