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분명 한국경제 발전의 주역이었다. 수출만이 살길이었던 지난 70,80년대 시베리아에서 중동의 사막까지 누볐던 상사맨들.
과거 현대그룹의 수출을 도맡았던 현대종합상사 출신들이 세계시장 개척사를 펴냈다. 현대종합상사 사장을 지냈던 음용기씨 등 28명의 상사맨이 ‘수출입국’ 과정에서 느꼈던 애환, 감동, 비화 등을 ‘길이 없으면 길을 닦아라’(이야기꽃 펴냄)라는 제목의 책에 담아냈다. 난관이 생길 때마다 길이 없으면 길을 닦아서라도 전진한다는 현대의 기업정신을 제목에 반영했다.
책에는 조선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석권한 일, 제3세계에 자동차시장을 개척한 일 등이 생생하게 녹아 있다. 모두 3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마지막 장은 ‘정주영을 다시 기억하다’로 이뤄져 있다. 현대건설 사장을 지낸 장우주씨는 정 명예회장이 함께 출장갔을 때의 일화를 소개하며 평소에는 불 같은 성격이지만 자상하고 인간미 넘치는 CEO였다고 회고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과거 현대그룹의 수출을 도맡았던 현대종합상사 출신들이 세계시장 개척사를 펴냈다. 현대종합상사 사장을 지냈던 음용기씨 등 28명의 상사맨이 ‘수출입국’ 과정에서 느꼈던 애환, 감동, 비화 등을 ‘길이 없으면 길을 닦아라’(이야기꽃 펴냄)라는 제목의 책에 담아냈다. 난관이 생길 때마다 길이 없으면 길을 닦아서라도 전진한다는 현대의 기업정신을 제목에 반영했다.
책에는 조선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석권한 일, 제3세계에 자동차시장을 개척한 일 등이 생생하게 녹아 있다. 모두 3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마지막 장은 ‘정주영을 다시 기억하다’로 이뤄져 있다. 현대건설 사장을 지낸 장우주씨는 정 명예회장이 함께 출장갔을 때의 일화를 소개하며 평소에는 불 같은 성격이지만 자상하고 인간미 넘치는 CEO였다고 회고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2006-01-1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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