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회장 감성경영

현정은회장 감성경영

안미현 기자
입력 2005-07-14 00:00
수정 2005-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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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삼계탕을 임원 가족들에게 선물로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새달 4일은 남편인 정몽헌(MH) 회장의 2주기여서 선물에 담긴 메시지가 남달라 보인다. 네티즌들의 주도로 MH 추모 사진전도 열린다.

13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초복(15일)을 앞두고 임원 가족들에게 포장용 삼계탕 900여마리분을 편지와 함께 보냈다. 동봉한 편지에서 현 회장은 “무더운 여름에도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임원들과 이들을 아낌없이 지원해 주시는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인 뒤 “건강은 바로 지금 지키는 것이지 때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

일반 직원들을 위해서는 초복 당일 사내식당 점심에 삼계탕을 내는 것으로 선물을 대신키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성 경영이 회사내에서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각별히 거론한 데는 개인적인 소회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풀이했다.

다음달 4일은 MH가 세상을 떠난 지 꼭 2년이 되는 날이다. 이 날 현 회장은 맏딸 지이(현대상선 대리)씨 등 세 자녀와 함께 경기도 창우리 선영을 찾아 남편의 묘역에 참배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5-07-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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