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3社 한겨울 톱스타 ‘바람몰이’

에어컨 3社 한겨울 톱스타 ‘바람몰이’

입력 2005-01-25 00:00
수정 2005-01-25 07: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겨울에 ‘찬바람 경쟁’이 뜨겁다. 전자업계가 최근 에어컨 예약경쟁에 돌입하면서 에어컨 광고전도 달아오르고 있다. 빅스타를 내세워 브랜드와 신제품은 물론 예약 판매 알리기에 초점을 맞췄다.

5년 연속 세계시장 판매 1위를 차지한 LG전자가 오는 2010년까지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밝힌 가운데 삼성전자가 올해 에어컨 부문 국내 1위 도약을 선언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LG, 이영애 섹시함 강조

LG전자는 이영애를 전면에 내세웠다.5년 연속 세계 판매 1위인 에어컨 ‘휘센’이 이영애와 동일시되도록 모델과 제품의 색상을 통일시킨 게 눈에 띈다.

관계자는 “휘센 에어컨 전체가 와인색으로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모델 이영애는 세련된 디자인과 매혹적인 색상으로 재탄생한 휘센 에어컨과 경쟁이라도 하듯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섹시함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애의 매혹적인 자태와 휘센의 신제품 이미지가 잘 어우러져 5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제품임을 다시 한번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삼성, 은색 원피스의 장진영 모델로

삼성전자 ‘하우젠’ 에어컨은 5개 바람문을 이용한 서라운드식 제품에 공기청정 기능까지 추가됐다는 점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림은 에어컨의 5개 바람문에서 나오는 냉기가 사방으로 고루 흩어지는 모습을 푸른색과 초록색 그래픽으로 처리했다. 장진영은 차가운 느낌을 주는 은색 원피스를 입고 에어컨에서 나오는 바람에 리듬을 타듯 흥겨워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모델이 제품에 비해 튀지 않도록 제품을 키웠고, 많이 배치됐다.

만도, 송윤아 에어컨 전문가로 연출

위니아 만도의 ‘위니아’ 에어컨은 송윤아를 에어컨 전문가로 연출했다. 흰색 와이셔츠 윗단을 풀고 두 눈을 감은 채 마치 좋은 공기를 들이마시는 듯 상쾌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림 옆에는 “에어컨 전문가 위니아를 큰 혜택으로 먼저 만나보세요.”라고 써놓았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전자업체가 물량 소화를 위해 예약 경쟁을 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겨울철에 차지하는 에어컨 매출이 30% 수준을 웃돌면서 겨울철 에어컨 광고가 효과적인 마케팅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5-01-25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