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3개월째 감소하고 있다.고유가의 영향으로 올들어 처음으로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앞질렀다.산업자원부는 1일 발표한 ‘8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을 통해 지난달 수출액은 지난해 8월보다 29.3% 늘어난 198억 8000만달러,수입은 33.3% 증가한 180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18억 4000만달러로 17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그러나 지난해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출액은 지난 6월(216억 3000만달러)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뒤 3개월째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수출증가율도 5월(41.9%)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하반기 수출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컴퓨터·선박 증가세 뚝 떨어져
8월 수출이 크게 준 것은 전체 수출비중의 절반을 차지하는 5대 수출효자 품목 가운데 자동차(59.4%),휴대전화(36.2%),반도체(30.5%) 등은 장사를 잘 했으나 컴퓨터(3.5%)와 선박(0.6%)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뚝 떨어졌다.컴퓨터는 국제적인 제품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출액이 줄었고,선박은 상반기만큼 수주량이 늘지 못했기 때문이다.더욱이 하반기에는 반도체 시세의 하락과 휴대전화 및 세계시장에서 자동차의 공급과잉 현상이 예상되고 있어 수출 실적이 더욱 줄 것으로 보인다.
8월의 수입액이 증가한 것은 국제 원유가격의 상승이 큰 이유로 꼽힌다.원유 도입액이 70.5%,도입물량은 29.9%나 늘었다.이에 따른 원자재 수입액도 40.2% 증가했다.
●원자재 파동 등이 변수
소비재 수입은 내수 침체를 반영하듯 12.3% 증가에 그쳤다.지역적으로는 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과 수입이 각각 47.8%와 37.7% 증가해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보여 주었다.
산자부 이계형 무역투자실장은 “하루 수출규모(8억 3000만달러)가 8월 중반 이후 증가하고 있어 9월에도 수출이 괜찮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원자재 파동 등 수출저해 변수는 상존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무역수지는 18억 4000만달러로 17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그러나 지난해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출액은 지난 6월(216억 3000만달러)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뒤 3개월째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수출증가율도 5월(41.9%)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하반기 수출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8월 수출이 크게 준 것은 전체 수출비중의 절반을 차지하는 5대 수출효자 품목 가운데 자동차(59.4%),휴대전화(36.2%),반도체(30.5%) 등은 장사를 잘 했으나 컴퓨터(3.5%)와 선박(0.6%)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뚝 떨어졌다.컴퓨터는 국제적인 제품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출액이 줄었고,선박은 상반기만큼 수주량이 늘지 못했기 때문이다.더욱이 하반기에는 반도체 시세의 하락과 휴대전화 및 세계시장에서 자동차의 공급과잉 현상이 예상되고 있어 수출 실적이 더욱 줄 것으로 보인다.
8월의 수입액이 증가한 것은 국제 원유가격의 상승이 큰 이유로 꼽힌다.원유 도입액이 70.5%,도입물량은 29.9%나 늘었다.이에 따른 원자재 수입액도 40.2% 증가했다.
●원자재 파동 등이 변수
소비재 수입은 내수 침체를 반영하듯 12.3% 증가에 그쳤다.지역적으로는 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과 수입이 각각 47.8%와 37.7% 증가해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보여 주었다.
산자부 이계형 무역투자실장은 “하루 수출규모(8억 3000만달러)가 8월 중반 이후 증가하고 있어 9월에도 수출이 괜찮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원자재 파동 등 수출저해 변수는 상존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4-09-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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