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이춘규특파원|최근 급성장중인 액정패널 시장쟁탈을 위해 삼성과 소니 및 히타치와 마쓰시타·도시바간 제휴 등 국경을 초월한 ‘합종연횡’이 치열하다.
삼성이 일본 소니와 손잡고 2조원대의 7세대 액정패널 공장건설에 착공하자 이번에는 히타치제작소와 마쓰시타전기산업,그리고 도시바가 1조원대의 신공장 건설을 위한 기본합의를 했다.
국제적 대형업체들의 짝짓기를 통한 무한 경쟁의 서막이다.액정패널은 초박형텔레비전에 쓰인다.
이처럼 국경없는 합작 증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장 내년부터 액정패널이 20%정도의 공급과잉에 빠질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물론 히타치-마쓰시타-도시바간 제휴가 새로운 ‘짝짓기’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닛케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텔레비전용 액정패널은 삼성·소니가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건 물론 LG필립스LCD나 타이완의 대형 액정 메이커들도 증산 경쟁에 돌입하면서 이미 ‘재고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상태다.
가격도 올초부터 하락추세로 반전됐지만 히타치-마쓰시타-도시바도 경쟁에 가세,IT분야의 국경없는 전략적 제휴 행보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히타치의 액정 자회사인 히타치디스플레이스가 2006년도에 지바현에 신설하는 공장의 건설비를 마쓰시타와 도시바가 나누어 부담할 계획이다.총투자액은 약 1000억엔(약 1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마쓰시타와 히타치는 현재 차세대 가전제품의 기술개발에 제휴하고 있지만,실제 생산면에서의 짝짓기는 처음이다.여기에 도시바까지 가세해 주력 전자상품의 생산에서는 보기 드문 3사간 제휴가 이뤄지게 됐다.도시바는 이날 제휴참여 의사를 밝혔다.
히타치-마쓰시타-도시바의 제휴가 자회사에 대한 투자가 될지,별도의 회사를 설립해 단행할지 등 세부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제휴로 건설될 ‘제6세대’ 공장에서는 30인치이상 초박형텔레비전에 쓰이게 될 대형패널을 생산한다.
히타치의 지난해 액정패널 세계시장점유율은 4.3%로 세계 8위였다.히타치는 마쓰시타-도시바와 제휴을 통해 투자부담을 덜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안정적인 공급선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마쓰시타는 중형패널에서는 도시바와 제휴상태이며,히타치와 제휴를 통해 대평패널도 안정적인 조달선을 확보하게 된다.
taein@seoul.co.kr
삼성이 일본 소니와 손잡고 2조원대의 7세대 액정패널 공장건설에 착공하자 이번에는 히타치제작소와 마쓰시타전기산업,그리고 도시바가 1조원대의 신공장 건설을 위한 기본합의를 했다.
국제적 대형업체들의 짝짓기를 통한 무한 경쟁의 서막이다.액정패널은 초박형텔레비전에 쓰인다.
이처럼 국경없는 합작 증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장 내년부터 액정패널이 20%정도의 공급과잉에 빠질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물론 히타치-마쓰시타-도시바간 제휴가 새로운 ‘짝짓기’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닛케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텔레비전용 액정패널은 삼성·소니가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건 물론 LG필립스LCD나 타이완의 대형 액정 메이커들도 증산 경쟁에 돌입하면서 이미 ‘재고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상태다.
가격도 올초부터 하락추세로 반전됐지만 히타치-마쓰시타-도시바도 경쟁에 가세,IT분야의 국경없는 전략적 제휴 행보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히타치의 액정 자회사인 히타치디스플레이스가 2006년도에 지바현에 신설하는 공장의 건설비를 마쓰시타와 도시바가 나누어 부담할 계획이다.총투자액은 약 1000억엔(약 1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마쓰시타와 히타치는 현재 차세대 가전제품의 기술개발에 제휴하고 있지만,실제 생산면에서의 짝짓기는 처음이다.여기에 도시바까지 가세해 주력 전자상품의 생산에서는 보기 드문 3사간 제휴가 이뤄지게 됐다.도시바는 이날 제휴참여 의사를 밝혔다.
히타치-마쓰시타-도시바의 제휴가 자회사에 대한 투자가 될지,별도의 회사를 설립해 단행할지 등 세부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제휴로 건설될 ‘제6세대’ 공장에서는 30인치이상 초박형텔레비전에 쓰이게 될 대형패널을 생산한다.
히타치의 지난해 액정패널 세계시장점유율은 4.3%로 세계 8위였다.히타치는 마쓰시타-도시바와 제휴을 통해 투자부담을 덜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안정적인 공급선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마쓰시타는 중형패널에서는 도시바와 제휴상태이며,히타치와 제휴를 통해 대평패널도 안정적인 조달선을 확보하게 된다.
taein@seoul.co.kr
2004-08-0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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