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공기청정기시장 군침

대기업 공기청정기시장 군침

입력 2004-02-27 00:00
수정 2004-02-2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청풍,웅진,청호 등 중소기업들이 주름잡던 공기청정기 시장에도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중소기업이 시장을 만들고 대기업이 키운 김치냉장고와 비슷한 상황이다.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공기청정기 ‘클레나’ 전략 발표회에서 백우현(왼쪽) 사장과 이영하 디지털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장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공기청정기 ‘클레나’ 전략 발표회에서 백우현(왼쪽) 사장과 이영하 디지털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장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
LG전자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공기청정기 ‘클레나(Klena)’ 사업전략 발표회를 갖고 공기청정기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공기청정기는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지난해 40만대에서 올해 50만∼60만대로 성장한 뒤 2007년에는 1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가까운 일본도 2000년 97만대에서 지난해 220만대로 급성장했다.‘절대강자’ 없이 60여개 업체가 난립한 상황이어서 대기업들이 욕심을 낼 만하다.

LG전자는 4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한 에어컨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사의 공조기술과 살균기술 등을 종합해 기존의 제품과는 차원이 다른 공기청정기라고 밝혔다.가격대도 60만∼100만원으로 프리미엄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바이오 헤파필터 등 20단계의 필터가 공기청정기 내부까지 살균해주고 대장균,황색 포도상구균 살균 기능에 A형 독감 바이러스 제거 기능까지 갖췄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올해 국내에서만 10만대를 판매하고 2006년까지 30만대로 늘려 1위를 노리고 있다.세계시장은 내년 중국을 시작으로 북미,유럽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부터 공기청정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단계 ‘나노 e-헤파 시스템’을 채용한 신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50만원 미만의 중저가 시장에도 뛰어들어 2005년까지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특히 세계적으로 입증된 반도체 공정의 ‘클린룸’ 시스템을 공기청정기에 적용해 “반도체 잘 만드는 회사가 공기청정기도 잘 만든다.”는 공식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2004-02-27 4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