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뉴스] 대만 주둔 미군 32명이 전부…中 누리꾼들 “어벤져스냐” 조롱

[나우뉴스] 대만 주둔 미군 32명이 전부…中 누리꾼들 “어벤져스냐” 조롱

입력 2021-11-01 16:20
수정 2021-11-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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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내 주둔 중인 미군의 수가 32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지난 28일 CNN 방송이 보도한 내용을 인용, ‘대만에 주둔 중인 미군 훈련자 수를 폭로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미 국방부 자료를 증거로 제시하면서, 10월 현재 대만에서 군사 훈련에 참여 중인 미군의 수는 총 32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8년 10명에 불과했던 것에서 올해 22명 더 늘어난 숫자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7일 대만 차이잉원 총통은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군의 주둔 사실을 최초로 확인했지만 정확한 인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차이잉원 총통은 인터뷰 당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많은 수는 아니다”면서 훈련을 목적으로 한 미군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정확한 미군 병사 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첫 미군 주둔 사실이 공개된 직후 중국 당국은 즉각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의 독립은 곧 죽음이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것도 결국엔 되돌이킬 수 없는 망국의 길을 걷게 할 것”이라면서 즉각 반응했다.

미군 주둔 사실을 최초로 밝힌 대만 총통 입장이 공개된 직후 대만과 중국 언론들은 일제히 해당 사실을 보도하며 연일 논란이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 29일 대만에서 열린 대만 주재 미국협의회의 쑨샤오야 타이베이 사무처장의 기자회견에서 현지 언론의 관심을 대만 내 미군 주둔 여부에 집중됐다.

쑨샤오야 타이베이 사무처장의 취임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미군의 대만 내 군사 훈련 계획 및 미국의 대만 독립지지, 대만과 미군의 방위협력 관계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 등에 쏠렸다.

하지만 이에 대해 협의회 측은 “상호작용을 통해 방위력 유지에 협조하겠다”면서도 미군과의 대만 내 합동 훈련 등에 대한 추가 소식에 대해서는 별다른 공식 발언을 하지 않았다.

반면 이 같은 대만 내 주둔 중인 미군의 정확한 인원이 공개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1대 1만 명으로 싸우겠다는 것”이라면서 “어벤져스도 아니고 32명의 미군으로 무슨 방위 협조 등을 운운하느냐”고 조롱의 목소리를 냈다.

한 누리꾼은 “차이잉원 총통이 보여준 CNN과의 인터뷰 모습은 마치 대만에 주둔 중인 미군의 수가 32만 명 쯤 되는 것처럼 보였다”면서 “대만 섬을 걸고 공개적으로 도박 중인 차잉이원과 그의 부하들은 고작 32명의 미군으로 대만을 지킬 수 있을 것 같으냐. 스스로 어벤져스가 된 줄 아는 착각에 빠진 것 같다”, “32명이면 뭐하느냐, 3만200명이라고 해도 중국 군대와 붙어서 이길 승산이 없다”는 등의 비난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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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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