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 코로나 대응 차질 빚을까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 코로나 대응 차질 빚을까

이성원 기자
입력 2021-08-27 14:52
수정 2021-08-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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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복 간호사의 눈물
방호복 간호사의 눈물 18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사무실에서 열린 136개 의료기관 동시 쟁의조정신청 기자회견에서 방호복을 입은 한 간호사가 공공의료 강화와 의료인력 확대를 요구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보건의료노조가 오는 9월 2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에 차질을 빚을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의료대란’까지는 아니더라도 현장에서 혼란이 빚어질 거라는 예측이 많다. 특히 간호사들이 업무에서 손을 떼면 선별진료소 등에선 업무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27일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과 선별진료소 인력은 필수 업무 종사자가 아니다“며 ”파업 제외 인원이 아니므로 (파업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에는 필수 인력은 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의사들은 보건의료노조 소속이 아니므로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보건의료노조 내부에서도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만큼 전체 의료 및 방역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수준으로는 파업에 참여하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서울시내 주요 병원 관계자는 ”아직 병원 내부에서 특별한 움직임이 보이지는 않고 있다“면서 ”상황을 보고 대응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에서도 정부와의 협상 여지를 열어둔 만큼 예고된 파업이 철회될 가능성이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파업이 ‘실제 상황’이 되는 데에는 정부가 얼마나 강력한 의지를 갖고 해결책을 내놓는지에 달렸다고 표현한다. 주요 병원들 역시 총파업이 실제로 진행될지와 병원 내부에서 참여하는 규모 등을 보고 대응 수위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의료노조는 의사를 제외한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등 보건의료노동자로 구성된다. 지난 17일 보건의료노조 소속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124개 지부(136개 의료기관)가 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코로나19 중환자 등을 보는 ‘빅5’ 상급종합병원 중에서 보건의료노조에 속한 병원은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두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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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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