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인공지능 활용해 유해 내용 자동으로 걸러냈다

페이스북 인공지능 활용해 유해 내용 자동으로 걸러냈다

이석우 기자
입력 2018-10-25 17:07
수정 2018-10-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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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지난 3분기동안 870만장에 달하는 어린이 누드 사진을 적발해 삭제했다.

페이스북의 글로벌 안전 책임자인 앤티건 데이비스는 24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최신 소포트웨어를 이용해 지난 3개월 동안 이처럼 많은 어린이 누드 사진을 자동으로 걸러냈다고 밝혔다. 어린이 착취를 금지하는 회사 원칙에 위배된다는 신고가 들어오기 이전에 미리 다 삭제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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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내용 걸러내는 페이스북
유해 내용 걸러내는 페이스북 페이스북이 어린이 누드 사진 등 성적 유해 내용이 포함된 사진 등을 인공지능을 통해 걸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해부터 기계학습 도구(툴)을 도입해 성적인 의도로 어린이를 노출시킨 사진들에 대한 단속 노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이 성적 대상으로 삼기 위해 어린이들에 접근하는 사용자들을 적발하는 유사한 시스템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필터링 시스템이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지금까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었다.

데이비스는 “이 시스템이 채용한 기계학습 도구는 내부의 평가위원들에게 문제가 있는 콘텐츠를 더욱 효율적으로 적발해 내고 있다”면서 “인스타그램 앱에도 이를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인공지능(AI)과 인지공학 장비들을 동원해서 아동 악용 컨텐츠 적발에 나섰다고도 밝혔다. 앞으로도 성과 연관된 내용을 가진 어린이 사진과 동영상을 금지하고 이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함께 다음달부터 일반 소기업들도 그런 컨텐츠를 청소하는데에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종 시스템은 얼마나 많은 사용자들로부터 차단을 당하는지, 해당 사용자가 많은 어린이들과의 접촉을 서두르고 있는지 등을 척도로 삼아 어린이 누드 사진을 평가한다.

페이스북은 새 시스템이 도입되기 이전에는 주로 사용자들이나 성인 누드 필터링 도구를 통해 어린이 누드 사진을 찾아내는 방식을 취해 왔었다. 올해 1분기에 성행위, 성인 누드를 문제삼아 페이스북이 일방적으로 삭제한 포스팅과 코멘트는 2100만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는 어린이 누드 사진도 일부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수년전부터 사용자가 선의로 가벼운 옷차림의 어린이가 등장하는 가족사진을 울리는 경우에도 타인에게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로 차단하고 있었다.

신종 필터링 시스템은 성인 누드와 가벼운 옷차림의 어린이 사진들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능력을 개선, 더욱 많은 어린이 누드 사진을 삭제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페이스북 측의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예술, 역사 부문의 콘텐츠에 대해서는 예외적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베트남전 당시 벌거벗은 현지 여자 어린이가 네이팜탄의 공격을 피해 달아나는 퓰리처상 수상 사진이 그 실례이다.

하지만 뉴스통신사들과 광고회사들로부터 페이스북의 자동 필터링 시스템이 정상적인 콘텐츠도 오인, 차단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는 데서 보듯 기계학습 도구들이 완벽한 것은 아니라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페이스 북은 최근 몇 달 동안 연방 당국과 의회로부터 페이스북의 모든 계정에서 증오, 극단주의, 아동 포르노, 기타 불법적인 자료와 내용을 삭제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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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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