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치킨 불매운동 “어제 저녁에 글 올린 직원이 해외여행” 왜?

네네치킨 불매운동 “어제 저녁에 글 올린 직원이 해외여행” 왜?

입력 2015-07-02 14:40
수정 2015-07-0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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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치킨 불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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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치킨 불매운동 “어제 저녁에 글 올린 직원이 해외여행” 왜?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의 직원이 SNS계정에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한 사진을 올렸다가 물의를 빚자 삭제하는 일이 발생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저녁 7시쯤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 페이스북 계정에 노 전 대통령이 커다란 닭다리를 안고 있는 사진과 함께 “닭다리로 싸우지 마세요. 닭다리는 사랑입니다. 그럼요 당연하죠 네네치킨”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일베에서 쓰이는 사진”, “앞으로 네네치킨을 먹지 않겠다”는 반응과 함께 불매 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네네치킨은 사과문을 통해 “경기서부지사의 페이스북 담당직원이 올린 글”이라면서 “현재 휴가로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이 직원은 전화통화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서민 대통령과 서민 치킨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인터넷상에 떠도는 사진을 사용해 제작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네네치킨은 “철저한 경위파악과 신속하고 엄중한 조치를 하겠다”고 전했다. 또 “고 노무현 대통령 합성사진 게재로 상처받으신 유족분들과 노무현 재단을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네네치킨의 사과에도 “어제 저녁에 글을 올린 페이스북 담당 직원이 오늘은 해외에 휴가 중이라는게 말이 되나”, “장사 안되면 가맹점주들은 무슨 죄”, “본사와 상관없다고 꼬리 자르지 말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준석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 위원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네네치킨 본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사과를 받되 불매운동까지는 하지 말자”고 밝혔다.

이날 이준석 위원장은 “네네치킨이 비난받을 소지가 있는 사고를 냈다. 책임있는 자는 사과를 해야될테고 페이스북 관리자 정도는 직업을 잃을 수도 있겠다”면서 “하지만 동네의 수많은 네네치킨 프랜차이즈 점주들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진행하는 것이 옳은지 생각해보자”며 미국 CNN 방송사가 일베 합성로고를 사용한 사례로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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