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스타’ 강수진 순회공연 지방 팬들은 벌써 설렌다

‘발레스타’ 강수진 순회공연 지방 팬들은 벌써 설렌다

입력 2008-07-19 00:00
수정 2008-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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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낳은 ‘월드 발레스타’ 강수진(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수석)을 지방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잇따라 열린다. 20일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인천(22일 인천서구문화회관), 거제(24일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구(26일 대구수성아트피아), 김해(28·29일 김해문화예술의전당), 포항(30일 효자아트홀), 의정부(8월1일 의정부문화예술의전당) 등 7개 지역을 도는 순회공연 ‘강수진과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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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이 바쁜 일정 탓에 지방 팬들의 거듭되는 요청에 응하지 못하다 올 여름 예정된 해외공연을 모두 물린 채 전격 마련한 무대로, 강수진 자신이 총감독을 맡았다.

공연은 매년 7월 스페인에서 열어온 발레와 뮤지컬 갈라의 레퍼토리를 그대로 보여주는 형식. 고전 레퍼토리에서부터 컨템포러리댄스, 귀에 익은 친숙한 멜로디의 뮤지컬 음악 등 다채롭게 짜여졌다.

우선 강수진은 자신이 선정해 초청한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남성 주역 마리진 레이드 메이커, 제이슨 레일리가 그들이다.

이들은 강수진의 대표작 ‘카멜리아 레이디’(춘희)와 강수진이 가장 좋아한다는 ‘오네긴’중 하이라이트 2인무를 강수진과 함께 선사한 뒤 듀엣 ‘마이 웨이’를 별도로 선사한다. 주역 무용수 에릭 고티에는 솔로 ‘에어 기타’와 ‘레 브루조아주’로 한국 팬들을 맞는다.

뮤지컬 가수들이 선사하는 뮤지컬 작품 명곡도 짭짤한 덤. 랜디 다이아몬드와 마리셀 웰크가 ‘지저스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게세마네 동산’,‘지킬박사와 하이드’의 ‘지금 이순간’,‘캐츠’의 ‘메모리’ 등 주옥같은 넘버들을 부른다.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의 유서연, 캐나다 서든리댄스 시어터의 정정아, 스웨덴 왕립발레단의 남민지 등 해외 활동 중인 한국 출신들의 춤솜씨도 오랜만에 볼 수 있는 무대.

여기에 국립발레단, 영스타, 현대무용단 LDP가 찬조출연해 기량을 겨룬다.(02)3674-2210.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2008-07-1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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