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장관 성적표’/ 박봉흠 허성관 A+

청와대의 ‘장관 성적표’/ 박봉흠 허성관 A+

입력 2003-12-08 00:00
수정 2003-12-0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개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장관들의 업무수행 ‘성적’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청와대는 그동안 해당부처 직원들과 이해당사자들의 평가 등을 바탕으로 장관들을 체크해 왔다.

국무총리 산하 국무조정실 심사평가조정관실도 장관들의 업무수행도와 개혁성 등을 평가하고 있다.

대체로 박봉흠 기획예산처장관과 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에 대한 평가는 안팎으로 좋은 편이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7일 “박 장관과 허 장관의 성적은 가장 좋은 편에 속한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국무회의에서도 논리적으로 현안에 대해 정확히 의견을 개진하는 편이라고 한다.허 장관도 맥을 잘 짚는다고 한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 출신인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정세현 통일부·윤영관 외교통상부·지은희 여성부장관,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에 대한 평가도 비교적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명숙 환경부장관도 비슷하다.

국방부 내에서는 한때 조영길 장관 후임에 대한 하마평도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으나,청와대 관계자는 “국방부장관은 인사문제만 잘해도 된다.”면서 “조장관은 군 인사를 잘하고 있다.”고 일각의 소문을 일축했다.

윤진식 산업자원부장관은 부안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문제로 고전했지만,전체 평가는 괜찮은 편이다.최종찬 건설교통부장관은 상반기에는 화물연대 파업과 부동산 문제 등으로 다소 고전했지만,시간이 갈수록 점수가 좋아지고 있다.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내부 평가가 괜찮다.강금실 법무부장관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열린우리당에서는 강 장관의 상품성을 인정해 영입대상 0순위로 꼽고 있을 정도지만,법무부 내부에서는 평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한다.

윤덕홍 교육부총리에 대한 평은 좋지 않은 편으로 알려졌다.취임 초기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파문이 터진 데다 최근에는 수능 복수정답 인정 등 ‘수능파문’이 겹쳤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에 대한 평가는 그리 호의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기자
2003-12-08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