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표 회복세 뚜렷

美 경제지표 회복세 뚜렷

입력 2003-08-23 00:00
수정 2003-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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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 경기의 회복세가 뚜렷하다.그동안 회복의 걸림돌로 여겼던 노동시장도 안정을 찾는 조짐이다.기업투자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3∼6개월 앞을 내다보는 경기선행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했다.전문가들은 하반기 들어 경기가 탄력을 받고 있으며 기업이 연말부터 고용을 늘릴 것이라는 진단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노동부는 21일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지난 2월 이래 가장 낮은 38만 6000명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4주간 이동평균 실업수당 신청자 수도 39만 5500명에서 39만 4250명으로 줄었다.실업수당청구건수가 40만 미만이면 노동시장의 취약성이 해소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14일 동부지역에서의 정전사태로 실업수당을 청구하지 못한 실직자 수가 2000∼3000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해도 노동시장이 전환점을 맞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실업수당을 계속 신청하는 실직자들이 367만명으로 8월초 다소 늘긴 했으나 전문가들은 감세정책과 저금리에 따른 수요증가와 고갈된 재고 때문에 연말부터는고용이 개선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소매점과 첨단주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점도 이같은 상황을 뒷받침한다.

콘퍼런스 보드는 7월중 경기선행지수가 0.4% 증가했다고 밝혔다.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와 통화공급의 원활,증시호조 등에 기인했다.

콘퍼런스 보드의 켄 골드스타인은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2% 증가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4% 가까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총괄경제지수도 지난달 8.3에서 이달 22.1로 크게 뛰었다.당초 전문가들은 10 정도로 예상했다.이 지수가 ‘0’을 넘으면 기업활동이 개선되고 있음을 뜻한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인 로버트 패리는 아직 경제가 튼튼하다고 말할 수 없으며 실업과 과잉생산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 몇 분기는 강력한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월가는 이같은 발언을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1%의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해석했다.

mip@
2003-08-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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