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백문일특파원·외신|미국 동북부·중서부와 캐나다 동부 지역에 14일 오후(현지시간)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교통·통신 등 도시 기능 일부가 마비되는 등 대혼란이 빚어졌다.
▶관련기사 6면
정전을 틈탄 무질서와 관련,캐나다의 오타와에서 심각한 약탈사태가 벌어졌고,뉴욕 브루클린 지역에서도 산발적인 약탈이 있었다는 소식이 보고됐다.
연쇄 정전 사태로 21개 발전소가 가동이 동시다발적으로 중지되면서 해당지역 주민 약 5000만명이 직간접 피해를 당해 북미지역 최대 정전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암흑의 밤을 지난 15일 오전 북미전력공급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밤사이 정전된 설비의 3분의 1정도가 복구됐다고 밝혔다.성명은 복구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전기공급 완전복구는 주말께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성명은 15일에도 1500만명 이상이 정전으로 고통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15일 오전 뉴욕증권거래소는 예정대로 개장돼 정상거래가 이루어졌다.지하철 운행이 재개되지 않아 많은 시민들이 출근에 불편을 겪었으나 시민생활은 급속히 안정을 회복하는 모습이다.뉴욕시 당국은 이날 시민들에게 교통혼잡을 피해 출근자제를 당부했다.
정전사태는 14일 오후 4시(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쯤 미국과의 국경에 인접한 나이애가라 폭포 인근 캐나다 지역에서 시작돼 뉴욕·뉴저지·코네티컷·버몬트·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오하이오주 등 미국 동북부·중서부 지역의 8개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등으로 번져나갔다.
이들 지역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항공기·지하철 운행이 중단됐고,뉴욕 등지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운행중인 지하철 객차나 엘리베이터 안에 갇혔다 풀려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정전이 뉴욕증시가 마감되는 시간에 발생해 증권거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뉴욕의 JFK와 라과디아 공항 등 정전지역의 주요 공항에서는 항공기 착륙이 전면 금지됐고,9개 핵발전소의 가동도 일시 중단됐다.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는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혼란을 막기 위해 주 경찰병력을 증강 배치했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번 정전 사태의 원인은 테러가 아니라고 밝혔으며,국토안보부도 “테러와는 무관한 전력송출 시스템의 문제”라고 밝혔다.
14일 오후 6시 이후 뉴저지주와 오하이오주 등지에서 전력공급이 재개됐으나,완전 복구는 당초 예상보다 늦어져 주말까지 주요 산업체와 시민들이 적잖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방에너지조절위원회(FERC)와 미·캐나다의 전력공급업체들은 이날 정전의 원인과 관련,전력시설의 과부하와 나이애가라 인근 발전소의 화재 및 낙뢰 등 엇갈린 주장을 폈다.CNN 방송은 그러나 뉴욕주 관리들의 말을 인용,캐나다의 전력공급 업체 나이애가라 모호크에서 과다한 전력 수요로 전력 송출이 중단되면서 연쇄 정전 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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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을 틈탄 무질서와 관련,캐나다의 오타와에서 심각한 약탈사태가 벌어졌고,뉴욕 브루클린 지역에서도 산발적인 약탈이 있었다는 소식이 보고됐다.
연쇄 정전 사태로 21개 발전소가 가동이 동시다발적으로 중지되면서 해당지역 주민 약 5000만명이 직간접 피해를 당해 북미지역 최대 정전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암흑의 밤을 지난 15일 오전 북미전력공급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밤사이 정전된 설비의 3분의 1정도가 복구됐다고 밝혔다.성명은 복구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전기공급 완전복구는 주말께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성명은 15일에도 1500만명 이상이 정전으로 고통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15일 오전 뉴욕증권거래소는 예정대로 개장돼 정상거래가 이루어졌다.지하철 운행이 재개되지 않아 많은 시민들이 출근에 불편을 겪었으나 시민생활은 급속히 안정을 회복하는 모습이다.뉴욕시 당국은 이날 시민들에게 교통혼잡을 피해 출근자제를 당부했다.
정전사태는 14일 오후 4시(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쯤 미국과의 국경에 인접한 나이애가라 폭포 인근 캐나다 지역에서 시작돼 뉴욕·뉴저지·코네티컷·버몬트·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오하이오주 등 미국 동북부·중서부 지역의 8개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등으로 번져나갔다.
이들 지역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항공기·지하철 운행이 중단됐고,뉴욕 등지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운행중인 지하철 객차나 엘리베이터 안에 갇혔다 풀려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정전이 뉴욕증시가 마감되는 시간에 발생해 증권거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뉴욕의 JFK와 라과디아 공항 등 정전지역의 주요 공항에서는 항공기 착륙이 전면 금지됐고,9개 핵발전소의 가동도 일시 중단됐다.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는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혼란을 막기 위해 주 경찰병력을 증강 배치했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번 정전 사태의 원인은 테러가 아니라고 밝혔으며,국토안보부도 “테러와는 무관한 전력송출 시스템의 문제”라고 밝혔다.
14일 오후 6시 이후 뉴저지주와 오하이오주 등지에서 전력공급이 재개됐으나,완전 복구는 당초 예상보다 늦어져 주말까지 주요 산업체와 시민들이 적잖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방에너지조절위원회(FERC)와 미·캐나다의 전력공급업체들은 이날 정전의 원인과 관련,전력시설의 과부하와 나이애가라 인근 발전소의 화재 및 낙뢰 등 엇갈린 주장을 폈다.CNN 방송은 그러나 뉴욕주 관리들의 말을 인용,캐나다의 전력공급 업체 나이애가라 모호크에서 과다한 전력 수요로 전력 송출이 중단되면서 연쇄 정전 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mip
2003-08-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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