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기업] 하나코비 김준일 회장

[작지만 강한 기업] 하나코비 김준일 회장

정은주 기자 기자
입력 2003-02-06 00:00
수정 2003-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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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의 비결은 간단합니다.독자적인 기술로 독창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것입니다.”기능성 밀폐용기 제작업체인 하나코비 김준일(金俊一·52) 회장의 성공전략이다.

하나코비는 1999년 세계 최초로 용기 4면에 잠금 날개가 달린 ‘락앤락(LOCK&LOCK)’을 개발,매년 2배씩 성장을 거듭하는 기업.매출액이 2000년 99억원,2001년 180억원,2002년 500억원을 기록했다.올해 목표는 1000억원이다.

김 회장은 1997년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밀폐 용기가 30∼50개에 달한다는 뉴스를 우연히 접한 뒤 독창적인 밀폐용기를 개발하기로 결심했다.2년만에 열기 쉽고,밀폐력이 강한 4면 결착형 제품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국내는 물론 36개국에 특허·인장·상표 등록을 마쳤다.

해외 반응은 뜨거웠다.반면 국내 소비자들은 브랜드 파워없는 중소기업이 내놓은 새 제품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김 회장은 ‘락앤락’의 견고성과 밀폐력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TV홈쇼핑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2001년 4월 29일 첫 방송이 나간 뒤 30분만에 2000세트가 동이 났다.이후 9회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2년 연속 주방부문 최우수 상품으로 선정되며 대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김 회장은 “아직 만족하기에 이르다.”면서 “경기도 용인 밀폐용기 연구소에서 신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달 말에 냄새나 색이 배지 않는 ‘락앤락 프리미엄’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는 “오는 2005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높여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2003-02-0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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