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워크아웃’ 확대 불투명

‘개인워크아웃’ 확대 불투명

입력 2002-12-09 00:00
수정 2002-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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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안에 신용불량자 구제 제도인 개인워크아웃 신청대상자 범위의 확대 시행이 불투명해졌다.

금융기관간 자율기구인 신용회복지원위원회는 최근 2단계(3개 이상 금융기관에 총 채무액 5000만원 이하인 신용불량자) 개인워크아웃 신청자가 하루 20여명으로 크게 증가한 반면,이를 소화할 위원회의 인력이 부족해 4단계(2개 이상 금융기관에 총 채무액 3억원 이하인 신용불량자)까지 범위를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8일 밝혔다.개인워크아웃 신청 대상자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신용회복지원심의위원회 의결이 있어야 하나 현재로서는 심의위 개최일정이 잡혀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 관계자는 “2단계 신청대상자가 최근 크게 늘면서 전체 워크아웃 신청대상자가 150명을 넘어섰고,방문 상담자 수도 하루 200여명에 이르는 등업무량이 폭주한 반면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지금으로서는 4단계까지 대상자를 확대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따라서 앞으로 20여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며 필요할 경우 더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현재 인력은 72명에 불과하다.

위원회는 2단계 워크아웃 대상자만해도 40여만명에 이르러 신용회복제도의필요성이 충분히 알려지고 신청절차가 간소화되면 4단계까지 범위를 확대하지 않아도 워크아웃 신청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2002-12-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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