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터키전 이모저모 - 개최국 3, 4위전 필승 전통 깨져

월드컵/터키전 이모저모 - 개최국 3, 4위전 필승 전통 깨져

입력 2002-06-30 00:00
수정 2002-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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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3,4위전에서 짐으로써 ‘개최국 3위’의 전통이 깨졌다.

개최국이 3,4위전에 나선 것은 62년 칠레,90년 이탈리아 등 두차례.칠레는 유고를 1-0으로,이탈리아는 잉글랜드를 2-1로 제쳤다.

-한국과 터키의 3,4위전은 ‘6·25 혈맹’이라는 우호적인 분위기가 넘쳐서인지 한국 선수들은 집중력 부족으로 전반전에만 3골을 잃었다.

경기 시작전 서해교전 전사자를 위한 묵념이 있자 한국 선수들은 마치 친선경기인 것처럼 더욱 착각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터키 선수들은 오히려 전의를 다지는 모습.

홍명보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긴장을 늦춘 탓에 첫 실점의 빌미를 준 데 이어 이을용이 넘어지자 한국 선수들은 주심이 프리킥을 주는 줄 알고 멈춰서는 바람에 다시 실점을 하는 등 실수를 연발했다.

-붉은악마 응원단은 양국 국가연주 때 대형 터키 국기를 펼치는 등 환영 분위기.그러나 전반전에 대량 실점하자 터키 선수들이 공을 돌리면 야유를 하는 등 한국선수들을 독려했다.

-경기장에는 4강 신화로 조성된 축구열기를 프로축구로 이어가자는 내용의카드섹션이 이루어지고 플래카드가 곳곳에 나붙었다.

붉은악마는 이날 ‘See You at K리그(K리그에서 만나자)’를 신세대 사이버 언어로 풀어놓은 ‘CU@K리그’로 카드섹션을 펼쳤다.

-차범근 MBC해설위원이 이날 오후 6시40분쯤 대구월드컵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500여명의 팬들이 사인을 요청하며 ‘차범근’을 연호.

차씨는 많은 팬들이 한꺼번에 몰리자 진땀을 빼다 출입구로 통해 경기장으로 들어왔다.차씨는 대표선수인 아들 두리가 젊은 여성팬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끄는데다 축구 해설을 하면서 선수시절 못지 않게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 이종락 조현석기자 jrlee@
2002-06-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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