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의 ‘테러와의 전쟁’이 다른 나라로까지 확산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의 공습으로탈레반은 궤멸 일보직전까지 몰렸고 전쟁은 파장 분위기로접어들었다. 그러나 미국은 계속 ‘테러와의 전쟁’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켄터키주 포트캠벨에서 연설을 통해 “테러리스트들을 숨겨주거나 무기나 자금을 지원하는 나라는 테러리스트로 간주될 것이며미국의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아프간 전쟁이종식 단계로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테러와의 전쟁’은 빠른 시일 내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부시 대통령이 비록 어느 나라의 이름을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이날발언은 전쟁 확산에 관한 가장 강력한 시사다.앞서 미 정부 내외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온 전쟁 확산 시사 발언들을최종확인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의 공격이 아프간 외 다른 나라로 확산된다면 제1 목표는 이라크가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윌리엄 테일러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은 최근 “미국 내에는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에 대한 우려와함께 후세인 정권을 타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면서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2주일 이내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도 21일 오사마 빈라덴의 체포 또는 살해에 관계없이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또 이라크를 공격하는데 이라크가 9·11 테러에 연계됐다는 증거가 꼭 필요한 것은아니라고까지 말했으며 로런스 이글버거 전 국무장관은 “후세인 대통령을 권좌에 남겨둔 것은 실수였다”고 말했다.이같은 모든 말들은 미국이 이미 이라크 공격 쪽으로 결심을 굳혔다는 추측을 부르고 있다.
그러나 전쟁을 확산시키는 것은 공격의 대의명분이나 국제여론,군사작전의 효율성 등 고려할 때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특히 전쟁이 쉽게 종식단계로 접어들면서 아프간 치안 유지를 위한 평화유지군 파병 문제 등을 놓고 나타나기 시작한 미국과 동맹국들간 균열 움직임은 미국의 전쟁 확산 의도에 큰 장애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유세진기자yujin@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켄터키주 포트캠벨에서 연설을 통해 “테러리스트들을 숨겨주거나 무기나 자금을 지원하는 나라는 테러리스트로 간주될 것이며미국의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아프간 전쟁이종식 단계로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테러와의 전쟁’은 빠른 시일 내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부시 대통령이 비록 어느 나라의 이름을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이날발언은 전쟁 확산에 관한 가장 강력한 시사다.앞서 미 정부 내외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온 전쟁 확산 시사 발언들을최종확인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의 공격이 아프간 외 다른 나라로 확산된다면 제1 목표는 이라크가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윌리엄 테일러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은 최근 “미국 내에는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에 대한 우려와함께 후세인 정권을 타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면서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2주일 이내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도 21일 오사마 빈라덴의 체포 또는 살해에 관계없이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또 이라크를 공격하는데 이라크가 9·11 테러에 연계됐다는 증거가 꼭 필요한 것은아니라고까지 말했으며 로런스 이글버거 전 국무장관은 “후세인 대통령을 권좌에 남겨둔 것은 실수였다”고 말했다.이같은 모든 말들은 미국이 이미 이라크 공격 쪽으로 결심을 굳혔다는 추측을 부르고 있다.
그러나 전쟁을 확산시키는 것은 공격의 대의명분이나 국제여론,군사작전의 효율성 등 고려할 때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특히 전쟁이 쉽게 종식단계로 접어들면서 아프간 치안 유지를 위한 평화유지군 파병 문제 등을 놓고 나타나기 시작한 미국과 동맹국들간 균열 움직임은 미국의 전쟁 확산 의도에 큰 장애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유세진기자yujin@
2001-11-2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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