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의원이노량진수산시장 인수 자금을 마련키 위해 농협에 대출압력을 가했는지를 놓고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오전 한때 여야의원간 고성이 오가면서 30분간 정회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첫 질의자로 나선 민주당 정장선(鄭長善)의원은 “주 의원이 노량진시장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농림해양수산위의 피감기관이며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는 농협에 지난 19일 직접 들러 900억원 정도의 대출을 요구했고 뒤에 문제가 되자 21일 대출요구를 없었던 일로 해달라고 했다”며“이는 국회의원의 지위와 국정감사를 철저히 개인영리에악용한 비도덕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한나라당 박재욱(朴在旭)의원이 “주 의원이 대출압력을 넣었느냐”며 농협 신용사업담당 현의송(玄義松)대표에게 즉답을 요구,“대출얘기만 했다”는 답변을 끌어내직접적인 대출압력설을 잠재웠다.
그러나 민주당 장성원(張誠源)의원은 “국감을 앞두고 피감기관에 대출을 요청한것은 국회의원의 지위를 이용한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의원들의 질의에 앞서 정대근(鄭大根)농협회장의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민주당 장성원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정 회장에게 “19일 오후 주 의원이 농협을 방문했느냐”며 주 의원의 1,000억원 농협대출 요청 사실을 따져 물었다.
이에 자민련 소속인 함석재(咸錫宰)농해수위 위원장이 “질의시간 중에 질의하라”며 장 의원의 발언을 제지했다.
그러자 민주당 김영진(金榮珍)의원이 “민주당 간사로서장 의원이 질의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며 장 의원을거들었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회법을 제대로 알고 질의를하느냐”고 고함을 쳤고 여당 의원들도 이에 강력 반발했다.
의원들의 고성이 잦아들지 않자 함 위원장은 오전 10시40분 정회를 선언했다.회의는 11시10분 속개됐다. 한편 농해수위 위원인 주진우 의원은 이날 국감에 불참했으며, 앞서노량진 수산시장 인수추진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첫 질의자로 나선 민주당 정장선(鄭長善)의원은 “주 의원이 노량진시장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농림해양수산위의 피감기관이며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는 농협에 지난 19일 직접 들러 900억원 정도의 대출을 요구했고 뒤에 문제가 되자 21일 대출요구를 없었던 일로 해달라고 했다”며“이는 국회의원의 지위와 국정감사를 철저히 개인영리에악용한 비도덕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한나라당 박재욱(朴在旭)의원이 “주 의원이 대출압력을 넣었느냐”며 농협 신용사업담당 현의송(玄義松)대표에게 즉답을 요구,“대출얘기만 했다”는 답변을 끌어내직접적인 대출압력설을 잠재웠다.
그러나 민주당 장성원(張誠源)의원은 “국감을 앞두고 피감기관에 대출을 요청한것은 국회의원의 지위를 이용한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의원들의 질의에 앞서 정대근(鄭大根)농협회장의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민주당 장성원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정 회장에게 “19일 오후 주 의원이 농협을 방문했느냐”며 주 의원의 1,000억원 농협대출 요청 사실을 따져 물었다.
이에 자민련 소속인 함석재(咸錫宰)농해수위 위원장이 “질의시간 중에 질의하라”며 장 의원의 발언을 제지했다.
그러자 민주당 김영진(金榮珍)의원이 “민주당 간사로서장 의원이 질의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며 장 의원을거들었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회법을 제대로 알고 질의를하느냐”고 고함을 쳤고 여당 의원들도 이에 강력 반발했다.
의원들의 고성이 잦아들지 않자 함 위원장은 오전 10시40분 정회를 선언했다.회의는 11시10분 속개됐다. 한편 농해수위 위원인 주진우 의원은 이날 국감에 불참했으며, 앞서노량진 수산시장 인수추진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1-09-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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