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겨냥… 조수미의 주제곡 ‘압권’

세계시장 겨냥… 조수미의 주제곡 ‘압권’

입력 2001-02-09 00:00
수정 2001-02-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정예 테러진압부대 전갈A팀에게는 상부의 지시없이 작전을독자수행할 수 있는 특별명령권이 있다.국방과학연구소가개발중인 미사일 설계도가 도난당하자,부팀장을 맡고 있던강민식(장동직)이 용의자로 지목된다.그러나 수사는 흐지부지 종결되고 팀장인 성준(김유석)이 독자적으로 미궁에 빠진사건의 진상을 캔다.

장훈 감독의 데뷔작 ‘광시곡’(10일 개봉)은 이래저래 입소문이 떠들썩했다.무엇보다 스타배우들에 의존하지 않고 만들어지는 충무로 액션이라는 데서 그랬다.거기에 막강 물량까지.부산에서 만든 영화는 도심 헬기촬영 등 부산영상위원회로부터 대대적 후원을 받았다.할리우드에서 특수소품을 ‘공수’해오기도 했다.

그같은 화려한 제작과정을 생각한다면 결과물은 적이 실망스럽다.액션과 멜로,거기에 미스터리 요소까지 두루 버무리려한 시도는 야무져 보인다.하지만 어느쪽에도 방점을 찍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한발씩 걸친 시나리오부터 긴장감있는 테러액션을 구사하기엔 역부족이다.장동직의 무게실린 연기도 주변 캐릭터들이 조화를 이뤄내지못해 제빛을 내지 못한 느낌이다.액션의 비장미를 살려주는 쪽은 엉뚱하게도 소프라노조수미가 부른 주제곡이다.3억원이 들어간 사운드트랙(워너뮤직코리아)은 국내 영화음악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수출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황수정기자

2001-02-09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