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1억弗 유치

LG전자 11억弗 유치

입력 2000-11-28 00:00
수정 2000-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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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필립스가 세계 최대의 브라운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LG전자는 이 과정에서 필립스로부터 11억달러를 받게 된다.

필립스는 앞으로 LG전자가 발행할 상환우선주(이익이 나면 우선적으로 상환하는 부채성 주식)도 인수키로 했다.LG전자는 지난해 9월에도 필립스와 함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합작법인 LG-필립스LCD를 세우면서 당시 필립스로부터 외자유치로는 사상 최대인 16억달러를 양도차액으로 받았었다.

LG전자 구자홍(具滋洪)부회장과 제라르드 크라이스터리 필립스 차기회장 내정자는 2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합작법인 설립계획을 발표했다.

LG전자와 필립스는 각사의 브라운관 부문을 분리,50대50 지분으로 내년 2·4분기에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LG전자는 브라운관 부문을 넘기는 대가로 양도차익 11억달러를 내년 2·4분기까지 받는다.

합작법인은 TV용 브라운관(CPT)과 모니터용 브라운관(CDT) 및 관련부품사업을 맡게 되며 세계시장 점유율 및 생산능력에서 세계 1위업체로 떠오르게 된다.종업원 3만4,000명에 연 매출 60억달러인 신설법인의 본사는 홍콩에 두며 대표이사는 두 회사가 3년마다 번갈아 맡는다.

현재 LG전자는 영국 인도네시아 중국 등 4개국 4개 공장을,필립스는대만 중국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등 9개국 10개 공장을 갖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0-11-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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