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한국벤처제품 눈에띄네”

美·유럽 “한국벤처제품 눈에띄네”

입력 2000-04-21 00:00
수정 2000-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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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염주영특파원] 미국 시카고 맥코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적 정보통신박람회인 ‘봄철 컴덱스2000’에서는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한국 벤처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한국은 6,000여평의 넓은 전시장 중앙에 참가국 가운데 유일하게 국가관을개설,대규모 공동부스를 마련함으로써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또 미국(278개사) 다음으로 많은 34개 업체가 박람회에 참가했다.

국내 벤처들의 선전은 무엇보다 관객들의 높은 관심에서 잘 나타났다.전시회장 중앙의 한국관에는 미국·유럽 등의 바이어들이 끊임없이 몰려들어 대성황을 이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시카고 무역관 이종태 관장은 “처음으로 대규모로참가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높을 줄 몰랐다”며 “국내 업체들이 독특한 제품을 많이 내놓아 외국관람객들의 평가가 좋다”고 말했다.

국내 출품작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끈 제품은 (주)아리수인터넷의 화상채팅·인터넷폰 소프트웨어.PC를 통해 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인터넷으로 통화할 수 있는 제품으로 시카고 현지방송에소개되기도 했다.

2차원 영상을 실(實)시간 3차원 영상으로 변환시켜 주는 소프트웨어를 선보인 (주)소프트4D의 부스에도 많은 관람객이 쇄도했다.PC와 VCR 등에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뒤 입체안경을 쓰고 비디오나 게임,사진 등을 보면 3차원 영상이 구현되는 제품이다.이 회사는 현재 세계 11개국에 제품특허를 출원중이며 박람회 기간중 일본 소니 등 세계적인 업체들로부터 전략적 제휴를 제의받기도 했다.

광마우스 전문업체인 (주)팬웨스트는 세계 광마우스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항할 수 있는 업체로 주목받았다.(주)아르테크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8㎜짜리 MP3플레이어를 내놓았다.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TV업체인 (주)삼테크는 미국 인포메이션디자인테크놀로지로부터 600만달러 규모의 구매제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차세대 소프트웨어 기술이 대거 출시된 이번 박람회에서는 차세대 운영체제로 각광받고 있는 리눅스와 MS윈도 진영의 치열한 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2000-04-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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