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단말기 부품업체 활기

휴대폰 단말기 부품업체 활기

입력 2000-03-18 00:00
수정 2000-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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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이동전화 붐으로 국내 이동통신 단말기 업체의 주가가 각광을 받는 가운데 지금까지 덜 주목받던 이통단말기 부품업체들이 수혜주로 부상할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올해 세계적으로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3억5,000만대의 이통단말기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세계시장에서 삼성전자 등 한국 단말기업체의 점유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부품업체들의 실적과 주가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17일 지적했다.

또 국내의 주류인 CDMA 방식에 이어 삼성전자가 유럽의 주종인 GSM단말기의 양산을 시작했고 맥슨전자,LG정보통신,스탠더드텔레콤,세원텔레콤 등도 올해부터 생산에 들어가면서 이같은 호황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전망했다.

이통 부품업체중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을 주력거래선으로 확보하고인쇄회로기판과 전력증폭용 모듈에서 세계적 기술을 확보한 삼성전기와 LG정밀,그리고 디스플레이장치를 생산하는 삼성SDI와 한국전자 등이 가장 빠른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 전문업체 중에서는 세계 초소형 콘덴서마이크시장의 32%를 차지하는보성전자,칩인덕터 및 칩트랜스포머 생산업체인 필코전자,진동모터 등을 생산하는 자화전자,페라이트코어 생산업체인 삼화전자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그러나 국내업체들이 아직 단말기 가격에서 각각 15∼20%를 차지하는 이동기지국 모뎀칩과 2차전지 등을 미국의 퀄컴이나 일본업체들로부터의 수입에의존하고 있는 점이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고부가가치제품의 기술력확보가이들 업체의 향후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했다.

김상연기자
2000-03-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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