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 유·무선 인터넷 시장 진격을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국내업체와의 기술제휴는 물론,유례없는 대형 투자를 인터넷에 집중하고 있다.
■잇단 한국 투자 MS는 지난 15일 미 퀄컴 등과 함께 한국통신프리텔에 모두 6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투자조건은 무선인터넷 기술의 공동개발 및 공동마케팅 추진.6억달러중 얼마를 투자했는 지는 밝히지 않고 있으나 아시아지역 투자로는 최대규모로 알려져 있다.MS는 또 한솔PCS와도 지난 2월 무선인터넷 부문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한솔PCS에 인터넷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지난 16일에는 한통프리텔 및 한솔PCS와 무선인터넷 개발세미나를 공동으로 열기도 했다.이에 따라 현재 각각 420만명과 250만명인 두회사의 가입자들은 MS의 무선인터넷 기술을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MS는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사업자인 두루넷에도 지난달 초 1,000만달러를 투자했고,도로공사의 통신망으로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하는 드림라인과도 ‘사이버 아파트’ 건설 등에서 다양한 협력관계를 맺었다.
빌 게이츠회장은 지난달 스위스 ‘텔레콤 99’에서 직접 최태원(崔泰源) SK(주)회장을 만나 무선인터넷 분야의 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신세기통신 및LG텔레콤과도 제휴를 추진중이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신천지 MS는 인터넷 인구 세계 10위,이동통신 가입자수 세계 5위권인 한국을 아시아의 황금 인터넷시장으로 보고 있다.피터 크눅 MS 아시아지역 대표는 최근 “한국의 인터넷 산업은 MS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법원의 ‘독점’판결로 세계시장을 지배해 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인터넷 부문에 더욱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MS는 자사의 독자적인 무선인터넷 기술인 ‘스팅거’를 한국에 뿌리내리는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동통신회사에 주로 접근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현재 MS의 스팅거는 에릭슨,노키아 등 세계적인 통신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개발중인 ‘왑’(WAP·무선 인터넷 프로토콜)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
두 기술 모두 아직 완전히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한국시장의 선점이중요하다는 판단이다.이를 통해 자사의 이동컴퓨터용 운용체계인 ‘윈도CE’ 및 휴대폰용 ‘마이크로 브라우저’의 경쟁력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MS의 행보에 대한 국내업계의 반응은 대체로 조심스럽다.SK텔레콤관계자는 “왑 방식을 사실상 우리 회사의 표준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새로 MS의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MS의 세계시장 지배력을 무시할 수 없어 빌 게이츠 회장의 제안을 놓고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잇단 한국 투자 MS는 지난 15일 미 퀄컴 등과 함께 한국통신프리텔에 모두 6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투자조건은 무선인터넷 기술의 공동개발 및 공동마케팅 추진.6억달러중 얼마를 투자했는 지는 밝히지 않고 있으나 아시아지역 투자로는 최대규모로 알려져 있다.MS는 또 한솔PCS와도 지난 2월 무선인터넷 부문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한솔PCS에 인터넷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지난 16일에는 한통프리텔 및 한솔PCS와 무선인터넷 개발세미나를 공동으로 열기도 했다.이에 따라 현재 각각 420만명과 250만명인 두회사의 가입자들은 MS의 무선인터넷 기술을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MS는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사업자인 두루넷에도 지난달 초 1,000만달러를 투자했고,도로공사의 통신망으로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하는 드림라인과도 ‘사이버 아파트’ 건설 등에서 다양한 협력관계를 맺었다.
빌 게이츠회장은 지난달 스위스 ‘텔레콤 99’에서 직접 최태원(崔泰源) SK(주)회장을 만나 무선인터넷 분야의 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신세기통신 및LG텔레콤과도 제휴를 추진중이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신천지 MS는 인터넷 인구 세계 10위,이동통신 가입자수 세계 5위권인 한국을 아시아의 황금 인터넷시장으로 보고 있다.피터 크눅 MS 아시아지역 대표는 최근 “한국의 인터넷 산업은 MS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법원의 ‘독점’판결로 세계시장을 지배해 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인터넷 부문에 더욱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MS는 자사의 독자적인 무선인터넷 기술인 ‘스팅거’를 한국에 뿌리내리는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동통신회사에 주로 접근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현재 MS의 스팅거는 에릭슨,노키아 등 세계적인 통신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개발중인 ‘왑’(WAP·무선 인터넷 프로토콜)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
두 기술 모두 아직 완전히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한국시장의 선점이중요하다는 판단이다.이를 통해 자사의 이동컴퓨터용 운용체계인 ‘윈도CE’ 및 휴대폰용 ‘마이크로 브라우저’의 경쟁력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MS의 행보에 대한 국내업계의 반응은 대체로 조심스럽다.SK텔레콤관계자는 “왑 방식을 사실상 우리 회사의 표준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새로 MS의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MS의 세계시장 지배력을 무시할 수 없어 빌 게이츠 회장의 제안을 놓고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1999-11-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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