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대한매일 선정 모범용사 초청

김대통령,대한매일 선정 모범용사 초청

입력 1999-06-23 00:00
수정 1999-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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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2일 “안보의 뒷받침이 없는 평화는 유화에 불과하며,그것은 결국 굴복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여유있고 힘있는 자만이 포용을 할 수 있다”며 안보를 바탕으로 한 대북포용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한매일신보사가 선정,해마다 초청하는 국군 모범용사 부부와 안지영(安志榮)대위 등 서해교전 사태로 부상한 장병 등 125명을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다과를 함께하며 “룰을 어기고 무도한 짓을 할 때응징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만 진정한 포용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서해에서 해군의 승리는 우리 국군이 유사시 결코 패배하지 않고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값진 승리”라면서 “이는 국민의정부가 출범 이후 추진해온 안보와 화해·협력의 병행 정책에 차질이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안보태세가 확립돼 있을 때 자신있게 북한을 대할 수 있다”고 지적한 뒤 “북한을 대하는 데 이해못할 일들이 많으나 가능하면 최대의인내를 갖고 전쟁으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하며,그러기 위해 북한을 포용하려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 과제는 전쟁을 막고 남북교류를 이뤄 평화통일로 가는 것”이라면서 “이게 우리가 나아갈 길”이라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서해에서 체면이 손상된 북한이 앞으로 무슨 일을 할지 모른다”면서 “방심하지 말고 철통같은 방위태세를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차일석(車一錫) 대한매일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해교전에서의 승리는 해군의 우수성을 확인시켜준 것”이라면서 국가안보의 중요성을되새기는 교훈으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양승현기자 yangbak@
1999-06-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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