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구 역점사업-서대문구

우리구 역점사업-서대문구

김재순 기자 기자
입력 1999-02-25 00:00
수정 1999-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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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에 가면 역사가 보인다’ 마치 한 편의 연극 제목같은 이 말은 서대문구(구청장 李政奎)에 직접 가보면 금세 실감이 난다.서대문형무소를 역사전시관으로 조성,고통스러웠던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을 생생하게 재구성해 역사의 산교육장으로 만들었던 서대문구가 이번에는 자연사전시관과 사진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한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자연사전시관이 서울 부도심권에 천연 녹지공간을 가진 지역적 특성을 살려 지어지는 자연친화적 건축물이라면,사진박물관은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사진자료들을 통해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보게 하는 기념비적 공간.둘 다연희동 안산(鞍山)자락에 나란히 들어설 예정이다.

2000년 말 준공예정인 자연사전시관은 136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대지 1,808평에 지상3층 지하1층 규모로 건립된다.3월중 건립부지 매입을 마친 뒤 5월에 실시설계를 끝내고 9월에는 착공에 들어갈 계획.

주요시설로는 1층에 공룡을 전시할 중앙홀과 기획전시실·시청각실·자료실·인간과자연관 등이 들어선다.2층에는 생명의기원과 탄생,공룡의 세계를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생명진화관이 만들어지고 3층 지구환경관은 지구 및한반도 30억년의 역사를 살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진박물관 역시 2000년 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중이다.834평 넓이에 지상3층 지하1층 규모로 지어져 자연사전시관과 연계,자연 속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현재 기본설계는 끝난 상태이며 5월중 실시설계를 마치고 9월에 착공할 계획이다.구에서 터를 제공하고 56억원의 사업비는 한국사진기자회와 공동으로 구성한 사진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가 자체 조달하도록 할 방침이다.정부지원금 20억원,사진관련 업체 후원금 20억원,기금 및 후원금 16억원 등 재원확보 방법도 마련됐다.

뮤지엄숍·영상전시실·자료실 등을 만들어 격동의 현대사를 담은 소중한사진자료를 전시하는 것은 물론,사진아카데미·데이터베이스실 등을 갖춰 교육효과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자연사전시관과 사진박물관이 완공되면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지는 지역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화여대 주변 상가 등과 연결하는 관광코스로도 큰 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宰淳 fidelis@
1999-02-2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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