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74% “日 문화개방 찬성”/개방전보다 2배 높아져

서울시민 74% “日 문화개방 찬성”/개방전보다 2배 높아져

입력 1998-12-18 00:00
수정 1998-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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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쟁력에 도움” 이유/대한매일·사회문화연 조사

일본문화 개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74%로 나타났다.

17일 대한매일신보사와 한국사회문화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일본 대중문화 개방­문제점과 전망’심포지엄에서 트렌드 리서치 오세재대표는 일본 문화 개방에 대한 10세이상 서울시민 533명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 찬성 비율을 이같이 밝혔다.이는 지난 3월 문화관광부 조사에서 반대의견이 63.1%,지난 10월 공보실 조사에서 개방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50.2%였던 것과 비교하면 찬성비율이 무척 높아진 것으로 일본 문화개방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찬성이유를 살펴보면 국제경쟁력을 기르기 위해서가 56.3%,미국이나 유럽등 다른 나라문화와 같은 차원에서 생각한다는 34.8%였으며 재미있고 수준 높은 문화를 막아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6.6%나 됐다.문화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보호보다는 개방이 경쟁력을 기를 수 있다는 사고의 전환을 보여주는 것이다.

접촉경험에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0.7% 이상이 경험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세대별로 살펴보면 10대가 87.3%,20대가 76.7%,30대가 59.1% 40대가 47.8%,50대 이상이 29.3%로 나이가 어릴수록 일본문화에 노출되어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 인류학과 李文雄 교수는 일본대중문화 개방에 대해 “방어적인 자세보다는 ‘이것이 기회’라는 진취적인 사고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문화개방이 우리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姜宣任 sunnyk@daehaanmaeil.com>
1998-12-1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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