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내년 실물경제 전망/중반께 생산·수출·내수 동반 회복세

산자부 내년 실물경제 전망/중반께 생산·수출·내수 동반 회복세

진경호 기자 기자
입력 1998-11-18 00:00
수정 1998-11-1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밖으론… 新3低·대외신인도 회복 맞물려/안으론… 구조조정 마무리·외환시장 안정

정부가 내년도 실물경제에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전망하고 나섰다. 산업자원부는 17일 업종별 실물경제동향 분석을 통해 주요 업종 대부분의 경기가 내년 들어 회복될 것으로 점쳤다. 이같은 전망은 각 업종별 단체와 기업들의 전망을 종합 분석한 것으로,일부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비관론과 배치돼 주목된다.

◆경기저점은 언제인가=산업자원부는 빠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 우리 실물경제가 바닥을 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중반부터는 대부분의 업종에 걸쳐 생산·내수·수출 등 실물경제의 3대 축이 모두 회복세를 보이리라는 분석이다.

산자부는 우선 대외적으로 저(低)달러,저금리,저유가의 신(新)3저의 도래와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 회복을 그 요인으로 꼽았다. 대내적으로는 기업의 구조조정 작업이 연내에 매듭돼 경영안정을 꾀할 수 있는데다 외환·금리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든 점을 지목했다.

◆업종별 전망=우리 수출의 핵심업종인 자동차와 반도체의 회복세가주목된다. 자동차는 신3저 효과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생산과 수출 모두 큰폭의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은 올해보다 16.7%가 증가한 245만대,수출은 11.1%가 증가한 150만대에 이르리라는 전망이다. 반도체도 세계시장의 공급물량이 줄어들고 가격도 지난 6월부터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10%정도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일반기계류와 철강 조선 등의 산업기상도도 ‘맑음’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계류는 자동차와 반도체등 전방(前方)산업의 수출 호조로 내수가 5.5% 증가하고,수출 역시 아시아시장의 점진적 회복으로 1.8%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극심한 내수침체로 사상 처음 생산감소를 기록한 철강 역시 내년에는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생산과 내수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다만 수출은 주요 수입국과의 통상마찰,주요 경쟁국의 저가수출공세 등에 부닥쳐 4.8% 감소하리라는 분석이다.<陳璟鎬 kyoungho@daehanmaeil.com>
1998-11-18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