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개원 50돌 기념식 이모저모

국회 개원 50돌 기념식 이모저모

입력 1998-05-30 00:00
수정 1998-05-3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金 의장 “IMF 극복 국회가 앞장을”/경제난국 감안 조촐하게 치러/여야 지도부·의원 대부분 불참

29일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국회개원 50주년 기념행사는 金大中 대통령과 3부 요인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반세기 격동의 헌정사를 되돌아보고 향후 정치개혁의 의지를 다졌다.‘헌정기념관’ 개관행사도 있었다.

○…金大中 대통령은 경축 연설을 통해 “우리 국회가 소모적인 정쟁을 지양하고,정부에 대해 건전하게 비판하고 견제하는 국정의 참다운 동반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국회가 정치구조 개혁에 앞장 서 줄 것을 당부.

金守漢 의장은 기념사에서 “국회가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시점에서 유감스럽게도 미증유의 경제위기를 맞고 있다”며 국회가 경제 위기 극복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고 강조.

尹榮卓 사무총장도 경과보고를 통해 “15대 국회 전반기에는 의원 입법발의가 450건으로 정부제출안 333건보다 많았다”며 국회 발전상을 강조.

○…기념식은 IMF 국가위기에 처한 힘겨운 상황을 감안,화려한 이벤트 행사를 생략하고 ▲개원 50주년 경과보고 ▲유공자 포상 ▲국회의장 기념사 ▲대통령 경축사 순으로 조촐하게 진행됐다.그러나 지방선거가 종반전으로 접어든 시점이라 자민련 朴泰俊 총재와 한나라당 趙淳 총재 등 여야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이 대거 불참,맥빠진 분위기가 역력.

○…국회는 개원 50주년 기념사업으로 ‘대한민국 국회 50년사’와 ‘국회 개원 50년기념’(화보집) 등 기념 간행물을 발간하고 다큐멘터리 ‘국회의 어제와 오늘’(비디오)을 제작.

의사당 동편에서는 헌정기념관 개관식과 상징조형물 ‘무한시공(無限時空)’ 제막식이 잇따라 열렸고 헌정기념관 옆 잔디밭에서 개원기념 리셉션이 있었다.

○…한편 헌정기념관은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2,473평 규모로 제1전시실,제2전시실,자료보관실,기획전시실로 나뉘어 꾸며져 있다.두산건설이 시공을 맡아 착공 2년만에 완공됐으며 197억원이 소요됐다.

국회의장실측은 “헌정기념관은 각종 국회관련 희귀자료의 전시,열람 등을 통해 격동의 현대사를 회고하고 한국민주주의의 성장 과정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1전시실은 임시 정부의 임시 의정원에서부터 14대 국회까지의 주요 사건을 주제별로 정리하면서 선거,정당 등 주요 제도의 변천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고 있다.

또 제2전시실에는 대한민국 헌법과 헌법개정 약사,제헌 의원 명단이 전시됐으며 건국 당시 헌법부터 제9차 개정 헌법(현행헌법)에 이르기까지 헌법전문을 정보시스템 검색을 통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金在晟 吳一萬 기자 jskim@seoul.co.kr>
1998-05-30 4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1월 5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이 미국 국민은 물론 전세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각종 여론조사 격차는 불과 1~2%p에 불과한 박빙 양상인데요. 당신이 예측하는 당선자는?
카멀라 해리스
도널드 트럼프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