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산업 기형구조 심화/작년/비메모리 세계시장 점유율 1.6%

반도체산업 기형구조 심화/작년/비메모리 세계시장 점유율 1.6%

입력 1997-04-06 00:00
수정 1997-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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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는 27% 차지

메모리 분야로의 편중 등 국내 반도체 산업의 기형적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이에 따라 세계반도체 시장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비메모리쪽으로의 투자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5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부문의 비중은 23.8%,비메모리 비중은 76.1% 이나 세계 3위의 반도체생산국인 한국은 지난해 메모리부문에서 세계생산의 27%를 차지했으나 비메모리부문의 점유율은 1.6%에 불과했다.지난해 메모리시장 점유율 27%는 95년보다 1% 포인트 높아진 것이며 메모리 중 16메가D램이 45.8%나 됐다.

특히 반도체 장비와 재료산업이 극히 취약해 반도체 장비수요의 자급률이 15%,재료자급률이 45%에 그쳐 일본(장비 80%,재료 99%) 및 미국(장비 75%,재료 40%)과 대조를 보였다.업계 관계자는 『비메모리 제품은 주문생산제품으로 가격이 안정적인 반면,메모리는 대량생산 체제로 가격이 불안정하고 최근에는 하락세가 두드러져 메모리 중심의 반도체산업이 수출차질을 빚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삼성전자가 메모리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고 LG반도체는 5위,현대전자는 7위를 기록했다.그러나 반도체 전체매출 순위에서는 세계 최대의 비메모리 생산업체인 인텔이 1위였고 이어 NEC,모토로라,히다찌,도시바,TI,삼성전자(7위)의 순이었다.LG반도체와 현대전자는 각각 17위와 18위에 올랐다.<권혁찬 기자>

1997-04-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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