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공예」 천진주재원 돌맞아 숨져/출장회사원·유학생도 북경서 피랍·돈뺏겨
북경·천진 등 중국에서 한국인에 대한 살해,납치,강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한국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4일 상오 10시쯤 천진시 동려구 신림촌 노변에서 정화영씨(34,천진 한창공예 유한공사 과장)가 돌에 머리 등을 맞아 숨진 채로 발견됐다.정씨는 이날 새벽 회사동료들과 회식을 한 뒤 늦게 귀가하다 피습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천진 공안당국은 택시운전사 등 용의자 3명을 체포,금품을 노린 범행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23일에는 서울에서 북경으로 출장온 박영호씨(36,삼성증권 국제부)가 4명의 조선족 불량배들에게 납치돼 10시간 이상 감금돼 있다가 구출됐다.
중국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따르면 박씨는 23일 조선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납치돼 그들의 강요로 국내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한화 5천만원을 서울에 있는 구좌로 입금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돈이 입금되지 않으면 신변에 위험이 따른다고 말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서울에 연고를가진 조선족 폭력배들의 소행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새벽에는 북경에서 한국유학생 6명이 조선족 조직폭력배 5명으로부터 권총과 칼 등으로 위협받아 10시간 이상 감금당한 뒤 2만달러 상당의 현금과 물건 등을 강탈당한 사건이 발생했다.<북경=이석우 특파원>
북경·천진 등 중국에서 한국인에 대한 살해,납치,강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한국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4일 상오 10시쯤 천진시 동려구 신림촌 노변에서 정화영씨(34,천진 한창공예 유한공사 과장)가 돌에 머리 등을 맞아 숨진 채로 발견됐다.정씨는 이날 새벽 회사동료들과 회식을 한 뒤 늦게 귀가하다 피습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천진 공안당국은 택시운전사 등 용의자 3명을 체포,금품을 노린 범행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23일에는 서울에서 북경으로 출장온 박영호씨(36,삼성증권 국제부)가 4명의 조선족 불량배들에게 납치돼 10시간 이상 감금돼 있다가 구출됐다.
중국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따르면 박씨는 23일 조선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납치돼 그들의 강요로 국내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한화 5천만원을 서울에 있는 구좌로 입금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돈이 입금되지 않으면 신변에 위험이 따른다고 말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서울에 연고를가진 조선족 폭력배들의 소행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새벽에는 북경에서 한국유학생 6명이 조선족 조직폭력배 5명으로부터 권총과 칼 등으로 위협받아 10시간 이상 감금당한 뒤 2만달러 상당의 현금과 물건 등을 강탈당한 사건이 발생했다.<북경=이석우 특파원>
1997-03-2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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