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대우자/내수 2위경쟁 가열

기아자·대우자/내수 2위경쟁 가열

손성진 기자 기자
입력 1997-01-22 00:00
수정 1997-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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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라노스 돌풍타고 “만년 3위 벗어나겠다”/기아­세피아 후속차 중반기 출시 “수성” 총력전

기아자동차와 대우자동차의 자동차 내수 판매 2위 싸움이 가열되고 있다.그동안 내수시장의 만년 3위로 기아에 뒤처져왔던 대우는 세계시장 확대를 발판으로 올해에는 승용차 시장에서 확실한 2위로 올라서 기아를 앞지르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사 빅3의 내수 시장점유율은 현대가 49.4%로 절반을 차지했고 대우는 20.0%로 30.6%의 기아에 크게 뒤졌다.그러나 올해는 양상이 다르다.대우가 32%에 48만6천700대,기아가 35%에 54만대의 엇비슷한 판매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대우는 특히 승용차 내수부문에서는 46만대 판매로 기아를 앞지를 계획이다.

대우와 기아의 판매 경쟁은 올해 대거 출시될 신차 판매량으로 판가름날 전망이다.대우는 지난해 돌풍을 몰고온 소형차 라노스에 이어 에스페로의 후속모델인 준중형 누비라를 다음달 출시하고 4월에는 프린스 후속 모델 중형차인 V­100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아벨라·세피아·크레도스로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온 기아의 수성 태세도 만만치 않다.5년동안 준중형차 시장을 선도해온 세피아의 후속차를 중반기에 선보이고 3천·3천600㏄급의 대형차 「엔터프라이즈」는 다음달 하순 판매에 들어간다.상반기중에는 크레도스 왜건형도 나온다.<손성진 기자>

1997-01-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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