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전문가정책토론회를 통해 상당한 규모의 소프트웨어산업 육성방안을 28일 내놓았다.2001년까지 5년간 소프트웨어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육성한다는 원칙에서 전문기술인력 7만명 양성,5백개 소프트웨어기업 창업유도,그리고 올해 3천만달러 수준에 있는 소프트웨어산업수출액을 25억달러 규모로 이끌어 올리겠다는 등 의욕적 목표들을 담고 있다.
이 시대가 산업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소프트웨어 경쟁력의 시대임은 이제 하나의 상식이므로 우리는 이러한 목표설정의 의미강조나 또는 과연 실현가능한 것인가라는 등의 쓸데없는 의문들을 제기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그러나 이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무엇을 해야 할것인가에는 좀 더 많은 관점의 집합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쥬라기공원」1편이 자동차 1백50만대를 판것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는 설명에 온 사회가 함께 떠들썩했던 기억을 갖고 있다.하지만 이때 「쥬라기공원」을 만들어낼수 있는 실제의 힘이 어디에 있는가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스필버그배경에는 그보다 더 상상력의 귀재인 영화마술사 조지 루카스가 있다.「스타워즈」와 「인디애나 존스」의 제작자다.「쥬라기공원」을 성공시킨 것은 디지털기술로 만들어진 컴퓨터화면으로서의 공룡이었고 이 기술은 바로 루카스회사 기술에 근거한 것이었다.
루카스는 지금 4개의 자기회사를 운영하고 있다.영화·TV제작회사인 「루카스 필름」,시각효과전문 「인더스트리얼 라이트 앤드 매직(ILM)」,음향효과전문 「스카이워커 사운드」를 소유하는 「루카스 디지털」,비디오게임 사업을 하는 「루카스 아츠」가 그것이다.그리고 최근엔 새로운 교육용 멀티미디어회사 「루카스 러닝」을 설립중이다.이 모든 회사들에는 물론 그나름대로 세계시장에 도전할만한 창조적 재능과 상상력의 인재들이 모여 있다.이 기반위에 스필버그는 우수한 캐릭터 팀과 마케팅팀을 더하여 「쥬라기공원」을 탄생시킨 것이다.다시말해 이런 문화인프라의 단단함과 다양성이 있어야 디지털이든 아날로그든 성공한 영화 1편을 만들어낼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점에서 볼때 지금 우리가키우고자 하는 소프트웨어 인력의 어려움은 무엇인가.어느날 갑자기 시작해서 몇년만 컴퓨터만지기 기술로만 맹훈련을 하면 얻어낼수 있는 인력인가.결코 그렇지 않다는 문제를 우리는 좀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그리고 이것이 초등학교에서부터 창조력을 키울수 있어야 하고,때문에 또 그 교육내용이 모두 상상력 훈련의 소재로 쓰일수 있는 커리큘럼을 가져야만 그중 몇명씩의 대가가 겨우 태어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 역시 다시 절감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프랑스의 교육·문화정책담당자들은 학교에서의 교육을 오전에 끝내고 모든 학생을 12시부터는 문화적소재가 있는 사회공간으로 내보내자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이유는 아주 명료하다.현존 교육과정으로는 창조적 상상력키우기에 역부족이라고 보는 것이다.그리고 스스로 보고 느끼고 배우는 문화감수성이야말로 가장 개성적인 상상력의 기초가 된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다.우리는 이런 변화들을 좀더 세심히 읽으면서 소프트웨어산업 육성 역시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할것인가를 다시정리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재정적 지원에서도 산업사회적 관행으로는 결코 쉽지 않은 난점이 있다.디지털기술산업은 지금 무수한 실패를 통해서만 성장한다.성공했다해도 한 제품의 생명주기는 3개월이나 6개월이 태반이다.따라서 이 분야의 모든 투자는 모험적일수밖에 없고 실패에 책임을 묻는 것도 어렵다.그러므로 아예 실패를 통한 목표설정이 있어야 한다.이것이 기존 예산구조나 행정절차로는 불가능할 것이다.정보화사회에 요구되는 제도나 구조가 무엇인가의 검토가 아니라 빠른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다.점점더 분명하게 문화경쟁력을 키워야 하고,문화산업시장에 나서지 않으면 사양화되는 산업시대 장치산업제품으로 먹고 살기가 힘들어진다는 것을 이제는 사실로 인정해야 한다.그리고 소프트웨어산업에서는 더욱 최고의 완제품만이 성공할수 있다는 것도 새로운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이 시대가 산업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소프트웨어 경쟁력의 시대임은 이제 하나의 상식이므로 우리는 이러한 목표설정의 의미강조나 또는 과연 실현가능한 것인가라는 등의 쓸데없는 의문들을 제기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그러나 이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무엇을 해야 할것인가에는 좀 더 많은 관점의 집합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쥬라기공원」1편이 자동차 1백50만대를 판것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는 설명에 온 사회가 함께 떠들썩했던 기억을 갖고 있다.하지만 이때 「쥬라기공원」을 만들어낼수 있는 실제의 힘이 어디에 있는가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스필버그배경에는 그보다 더 상상력의 귀재인 영화마술사 조지 루카스가 있다.「스타워즈」와 「인디애나 존스」의 제작자다.「쥬라기공원」을 성공시킨 것은 디지털기술로 만들어진 컴퓨터화면으로서의 공룡이었고 이 기술은 바로 루카스회사 기술에 근거한 것이었다.
루카스는 지금 4개의 자기회사를 운영하고 있다.영화·TV제작회사인 「루카스 필름」,시각효과전문 「인더스트리얼 라이트 앤드 매직(ILM)」,음향효과전문 「스카이워커 사운드」를 소유하는 「루카스 디지털」,비디오게임 사업을 하는 「루카스 아츠」가 그것이다.그리고 최근엔 새로운 교육용 멀티미디어회사 「루카스 러닝」을 설립중이다.이 모든 회사들에는 물론 그나름대로 세계시장에 도전할만한 창조적 재능과 상상력의 인재들이 모여 있다.이 기반위에 스필버그는 우수한 캐릭터 팀과 마케팅팀을 더하여 「쥬라기공원」을 탄생시킨 것이다.다시말해 이런 문화인프라의 단단함과 다양성이 있어야 디지털이든 아날로그든 성공한 영화 1편을 만들어낼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점에서 볼때 지금 우리가키우고자 하는 소프트웨어 인력의 어려움은 무엇인가.어느날 갑자기 시작해서 몇년만 컴퓨터만지기 기술로만 맹훈련을 하면 얻어낼수 있는 인력인가.결코 그렇지 않다는 문제를 우리는 좀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그리고 이것이 초등학교에서부터 창조력을 키울수 있어야 하고,때문에 또 그 교육내용이 모두 상상력 훈련의 소재로 쓰일수 있는 커리큘럼을 가져야만 그중 몇명씩의 대가가 겨우 태어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 역시 다시 절감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프랑스의 교육·문화정책담당자들은 학교에서의 교육을 오전에 끝내고 모든 학생을 12시부터는 문화적소재가 있는 사회공간으로 내보내자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이유는 아주 명료하다.현존 교육과정으로는 창조적 상상력키우기에 역부족이라고 보는 것이다.그리고 스스로 보고 느끼고 배우는 문화감수성이야말로 가장 개성적인 상상력의 기초가 된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다.우리는 이런 변화들을 좀더 세심히 읽으면서 소프트웨어산업 육성 역시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할것인가를 다시정리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재정적 지원에서도 산업사회적 관행으로는 결코 쉽지 않은 난점이 있다.디지털기술산업은 지금 무수한 실패를 통해서만 성장한다.성공했다해도 한 제품의 생명주기는 3개월이나 6개월이 태반이다.따라서 이 분야의 모든 투자는 모험적일수밖에 없고 실패에 책임을 묻는 것도 어렵다.그러므로 아예 실패를 통한 목표설정이 있어야 한다.이것이 기존 예산구조나 행정절차로는 불가능할 것이다.정보화사회에 요구되는 제도나 구조가 무엇인가의 검토가 아니라 빠른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다.점점더 분명하게 문화경쟁력을 키워야 하고,문화산업시장에 나서지 않으면 사양화되는 산업시대 장치산업제품으로 먹고 살기가 힘들어진다는 것을 이제는 사실로 인정해야 한다.그리고 소프트웨어산업에서는 더욱 최고의 완제품만이 성공할수 있다는 것도 새로운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1996-10-3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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