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독극물 추정
3일 상오8시쯤 서울 원효대교와 마포대교사이 1㎞지역 한강시민공원에서 비둘기 2백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을 공원 매점주인 곽두례씨(50)가 발견했다.
곽씨는 『상오7시쯤 60∼70대 할아버지가 원효대교 밑 한강변에서 모이를 주고간뒤 비둘기의 떼죽음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서울 경희궁 공원에서는 누군가 독극물을 묻힌 국수를 뿌려 50여마리의 비둘기가 몰살했으며 지난해 남산공원에서도 1백여마리의 비둘기가 독살됐다.
공원관리사무소측은 현장에서 밀,팥,포도씨 등 모이를 수거,성분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번 비둘기 떼죽음도 독극물에 의한 것으로 보고 비둘기에게 모이를 준 60∼70대 남자를 찾는 한편 죽은 비둘기 2마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부검토록 했다.
비둘기의 떼죽음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일부 공원관리사무소가 「배설물 청소와 시설과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비둘기 「추방작전」을 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박상렬 기자>
3일 상오8시쯤 서울 원효대교와 마포대교사이 1㎞지역 한강시민공원에서 비둘기 2백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을 공원 매점주인 곽두례씨(50)가 발견했다.
곽씨는 『상오7시쯤 60∼70대 할아버지가 원효대교 밑 한강변에서 모이를 주고간뒤 비둘기의 떼죽음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서울 경희궁 공원에서는 누군가 독극물을 묻힌 국수를 뿌려 50여마리의 비둘기가 몰살했으며 지난해 남산공원에서도 1백여마리의 비둘기가 독살됐다.
공원관리사무소측은 현장에서 밀,팥,포도씨 등 모이를 수거,성분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번 비둘기 떼죽음도 독극물에 의한 것으로 보고 비둘기에게 모이를 준 60∼70대 남자를 찾는 한편 죽은 비둘기 2마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부검토록 했다.
비둘기의 떼죽음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일부 공원관리사무소가 「배설물 청소와 시설과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비둘기 「추방작전」을 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박상렬 기자>
1996-09-04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