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 세계 첫 상용화/수요량 기존의 10배… 품질 월등/한국이통,연말까지 전국망 커버
우리나라에 디지털이동전화시대가 활짝 열렸다.
한국이동통신은 지난 1월 인천·부천지역에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이동전화를 선보인데 이어 4월부터 서울·대전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또 연말부터는 전국에서 디지털이동전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세기통신도 지난 1일 서울·경기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내년말까지는 전국망을 갖춰나가기로 했다.
CDMA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는 국내 기술력으로 세계 첫 상용화에 성공한 것으로 이는 1896년 덕수궁에 전화시설이 개통된지 1백년만의 쾌거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CDMA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서비스는 음성을 전파로 바꿔 전송하는 기술방식만 다를 뿐 이용방법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CDMA는 음성신호를 데이터코드로 바꿔 전송하는 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의 최첨단 디지털이동전화시스템.여러 사용자가 시간과 주파수를 공유하며 신호를 주고 받기 때문에 기존의 아날로그방식의 이동전화보다 수용용량이 10배가 넘는다.
특히 통화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혼신이나 잡음,도청이 완벽하게 차단된다.또 앞으로 기술이 개발되면 음성뿐 아니라 데이터와 동화상까지 주고 받을 수 있어 이동전화기를 이용한 무선PC통신,무선인터넷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같은 우수한 기술력 때문에 CDMA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가 개통되자마자 이에 대한 국민들의 호응도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이 서울·과천등 수도권지역에서 처음 서비스에 들어간 지난 12일 하룻동안만 7백57명의 가입자가 등록했다.이날 수도권지역 전체 이동전화가입자 3천8백여명중 20%가 디지털 이동전화에 가입한 것이다.
이어 지난 13일 5백27명의 가입자가 등록하는등 신규 가입자가 하루 평균 5백명을 기록,20일 현재 수도권에서만 5천여명의 디지털이동전화인구가 생겨났다.인천·부천지역과 대전지역의 가입자를 모두 합하면 한국이동통신 디지털전화 전국 가입자는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이동전화에 대한 국민들의 호응이 높은데다 한국이동통신측은 연말까지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통신관계자들은 빠르면 98년초쯤 디지털이동전화가 기존의 아날로그 이동전화를 완전 대체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CDMA 이동전화는 정부의 과감한 정책결정과 국내 기술진의 피땀어린 노력이 일궈낸 값진 결실로 받아 들여진다.
정부는 아날로그 이동전화 수요가 점차 증가하던 지난 91년 미국이외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던 CDMA디지털 기술개발을 결정했다.당시 선진국에서 조차 TDMA(시분할다중접속)와 CDMA를 놓고 디지털방식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리스크가 많은 CDMA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계획대로 서비스가 이뤄질 경우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93년 서정욱 박사(현재 한국이동통신사장)를 단장으로 하는 이동통신개발사업관리단을 발족함과 동시에 한국이동통신은 장비제조업체들과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3년여만의 노력끝에 국내 제작장비로 상용화의 결실을 맺게 됐다.
연구개발 초기 CDMA기술은 미국에서도 개념정립이 제대로 안된 상태였기 때문에 국내 기술진은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더구나 아날로그방식에 대한 기술력조차 빈약한 상태에서 디지털시스템 개발이란 거창한 목표는 누가 보아도 무모한 출발이었다.
그러나 80년대 전자교환기 TDX개발에 용기를 얻은 연구팀은 마침내 94년 11월 CDMA 이동전화 시험통화에 성공했고 지난해 5월에는 8백여 항목의 현장시험까지 통과했다.
우리나라가 CDMA를 상용화해내자 그동안 회의적인 눈초리를 보내던 미국과 일본등 선진국은 이제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기술진을 한국에 보내오고 있다.CDMA 상용화는 TDX개발과 함께 우리나라 전화사 1백년만에 가장 소중한 결실로 남게될 전망이다.〈박건승 기자〉
우리나라에 디지털이동전화시대가 활짝 열렸다.
한국이동통신은 지난 1월 인천·부천지역에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이동전화를 선보인데 이어 4월부터 서울·대전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또 연말부터는 전국에서 디지털이동전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세기통신도 지난 1일 서울·경기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내년말까지는 전국망을 갖춰나가기로 했다.
CDMA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는 국내 기술력으로 세계 첫 상용화에 성공한 것으로 이는 1896년 덕수궁에 전화시설이 개통된지 1백년만의 쾌거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CDMA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서비스는 음성을 전파로 바꿔 전송하는 기술방식만 다를 뿐 이용방법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CDMA는 음성신호를 데이터코드로 바꿔 전송하는 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의 최첨단 디지털이동전화시스템.여러 사용자가 시간과 주파수를 공유하며 신호를 주고 받기 때문에 기존의 아날로그방식의 이동전화보다 수용용량이 10배가 넘는다.
특히 통화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혼신이나 잡음,도청이 완벽하게 차단된다.또 앞으로 기술이 개발되면 음성뿐 아니라 데이터와 동화상까지 주고 받을 수 있어 이동전화기를 이용한 무선PC통신,무선인터넷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같은 우수한 기술력 때문에 CDMA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가 개통되자마자 이에 대한 국민들의 호응도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이 서울·과천등 수도권지역에서 처음 서비스에 들어간 지난 12일 하룻동안만 7백57명의 가입자가 등록했다.이날 수도권지역 전체 이동전화가입자 3천8백여명중 20%가 디지털 이동전화에 가입한 것이다.
이어 지난 13일 5백27명의 가입자가 등록하는등 신규 가입자가 하루 평균 5백명을 기록,20일 현재 수도권에서만 5천여명의 디지털이동전화인구가 생겨났다.인천·부천지역과 대전지역의 가입자를 모두 합하면 한국이동통신 디지털전화 전국 가입자는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이동전화에 대한 국민들의 호응이 높은데다 한국이동통신측은 연말까지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통신관계자들은 빠르면 98년초쯤 디지털이동전화가 기존의 아날로그 이동전화를 완전 대체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CDMA 이동전화는 정부의 과감한 정책결정과 국내 기술진의 피땀어린 노력이 일궈낸 값진 결실로 받아 들여진다.
정부는 아날로그 이동전화 수요가 점차 증가하던 지난 91년 미국이외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던 CDMA디지털 기술개발을 결정했다.당시 선진국에서 조차 TDMA(시분할다중접속)와 CDMA를 놓고 디지털방식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리스크가 많은 CDMA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계획대로 서비스가 이뤄질 경우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93년 서정욱 박사(현재 한국이동통신사장)를 단장으로 하는 이동통신개발사업관리단을 발족함과 동시에 한국이동통신은 장비제조업체들과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3년여만의 노력끝에 국내 제작장비로 상용화의 결실을 맺게 됐다.
연구개발 초기 CDMA기술은 미국에서도 개념정립이 제대로 안된 상태였기 때문에 국내 기술진은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더구나 아날로그방식에 대한 기술력조차 빈약한 상태에서 디지털시스템 개발이란 거창한 목표는 누가 보아도 무모한 출발이었다.
그러나 80년대 전자교환기 TDX개발에 용기를 얻은 연구팀은 마침내 94년 11월 CDMA 이동전화 시험통화에 성공했고 지난해 5월에는 8백여 항목의 현장시험까지 통과했다.
우리나라가 CDMA를 상용화해내자 그동안 회의적인 눈초리를 보내던 미국과 일본등 선진국은 이제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기술진을 한국에 보내오고 있다.CDMA 상용화는 TDX개발과 함께 우리나라 전화사 1백년만에 가장 소중한 결실로 남게될 전망이다.〈박건승 기자〉
1996-04-2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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