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요구에 앙심… 20대 교포 보내 범행
서울 북부경찰서는 9일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자 미국으로 건너가 재미교포를 한국으로 보내 살해토록 한 홍종근씨(56·사업·미국 거주)를 살인혐의로 수배하고,살인범 김창섭씨(27)와 김씨의 범행을 도와 준 김기봉씨(46·택시운전사·경기도 의정부시 가릉동)를 같은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홍씨의 부탁을 받은 김씨는 8일 낮 12시25분쯤 홍씨와 별거중인 그의 아내 심유자씨(45·서울 강북구 수유1동 58의 26)의 집에서 심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홍씨는 수원과 의정부에 모두 두개의 택시회사와 쇼핑센터를 소유한 3백억원대의 재산가로 내연의 처를 두고 방탕한 생활을 하다 심씨가 50억원의 위자료를 요구하며 이혼소송을 내자 6개월 전쯤 미국으로 건너가 중국계 미국인 「T」에게 심씨를 살해토록 부탁했다.
「T」는 2년 전 알게 된 김씨에게 『사람 한명을 없애주면 3만달러를 주겠다』고 제의했다.김씨는 지난달 6일 입국,함께 구속된 김기봉씨의 안내로 심씨 집 주변에서 한달여동안 범행기회를 노렸다.
경찰은 인터폴과 협조해 미국에 체류하는 홍씨와 「T」를 송환,조사할 방침이다.<박용현기자>
서울 북부경찰서는 9일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자 미국으로 건너가 재미교포를 한국으로 보내 살해토록 한 홍종근씨(56·사업·미국 거주)를 살인혐의로 수배하고,살인범 김창섭씨(27)와 김씨의 범행을 도와 준 김기봉씨(46·택시운전사·경기도 의정부시 가릉동)를 같은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홍씨의 부탁을 받은 김씨는 8일 낮 12시25분쯤 홍씨와 별거중인 그의 아내 심유자씨(45·서울 강북구 수유1동 58의 26)의 집에서 심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홍씨는 수원과 의정부에 모두 두개의 택시회사와 쇼핑센터를 소유한 3백억원대의 재산가로 내연의 처를 두고 방탕한 생활을 하다 심씨가 50억원의 위자료를 요구하며 이혼소송을 내자 6개월 전쯤 미국으로 건너가 중국계 미국인 「T」에게 심씨를 살해토록 부탁했다.
「T」는 2년 전 알게 된 김씨에게 『사람 한명을 없애주면 3만달러를 주겠다』고 제의했다.김씨는 지난달 6일 입국,함께 구속된 김기봉씨의 안내로 심씨 집 주변에서 한달여동안 범행기회를 노렸다.
경찰은 인터폴과 협조해 미국에 체류하는 홍씨와 「T」를 송환,조사할 방침이다.<박용현기자>
1996-02-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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