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럽/금값 5년만에 최고

미·유럽/금값 5년만에 최고

입력 1996-02-03 00:00
수정 1996-02-0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온스당 410불 돌파… 금리인하로 매입 열기

【런던·뉴욕 로이터 AFP 연합】 세계의 금값이 1일 미국과 유럽의 주요 금리가 각각 인하된 후 인플레 상승에 대한 염려로 금 매입 열기가 일어남에 따라 뉴욕과 런던시장에서 5년여만에 최고치인 온스당 4백10달러선을 넘어섰다.

지난 수주동안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여온 금값은 이날 뉴욕시장에서는 전날의 폐장가보다 온스당 4.50달러가 높은 410.10달러에 매매됐으며 런던시장에서는 410.15달러에 폐장됐다.이같이 높은 금의 폐장가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발생한 매입 소동으로 값이 급등했던 90년 8월이후 최고 시세를 보였다.

유럽 금시장의 거래가 종결된 후에도 24시간 현금거래를 하는 세계시장에선 계속 4백10달러선을 유지했다.

런던의 한 금매매업자는 『금값이 4백10달러선을 돌파하면 새로운 매입열기가 일 것이며 현재 4백10달러선을 넘는 값으로 금을 주문한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세계의 금값은 작년 내내 온스당 3백70∼3백90달러를 지속한 끝에 새해에 들어서면서 4백달러선을 돌파,금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지난달 31일에는 미국의 주요 금리가 인하된데 이어 1일 유럽에서도 일련의 금리가 내려가 금매입이 크게 증대했다.

뉴욕의 금거래상들은 미국의 금리인하에 이어 유럽의 금리인하가 금값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금리인하는 주로 공업용으로 쓰이는 은,백금 등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런던에서는 은값이 온스당 17센트가 오른 5.72달러에 폐장됐고 백금의 폐장가는 4달러 오른 424.25달러였으며 팔라듐은 5.50달러 오른 132.75달러에 폐장됐다.
1996-02-03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