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20억원… 작년보다 3배 늘어
보온병 분야에서 일본은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다.예부터 다도문화가 꽃펴 언제 어디서라도 차를 즐기수 있는 보온 기술이 발달해 왔다.이 때문에 일본은 세계 최대의 시장이며 전세계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국이기도 하다.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의 보온병 생산국인 한국은 90년대부터 꾸준히 일본시장을 공략,지난 해 대일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2백50%나 늘면서 수출규모가 1천5백만달러에 달했다.이에 놀란 일본의 보온병 대 메이커인 타이거와 조지루시 등이 올초 한국업체들이 일본제품을 모방했다며 일본 특허청에 특허모방 건으로 제소,대일수출에 쐐기를 박았다.
이런 분위기에서 서울보온(대표 박주웅·46·인천 남동공단 고잔동)이 국내 처음으로 지난 8월말 원터치식 뚜껑(버튼을 누르면 물이 나오는 방식)을 자체 개발,일본에서 특허를 획득해 한국 보온품업계의 자존심을 한껏 살렸다.박사장은 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3년간 자본금의 2배(5억원)에 달하는 개발비를 투입하면서 기술자들과 숙식을 같이할 정도의 열정을 보였다.
그는 한양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한 때 보온병의 대명사였던 우주사에 입사,보온병과 첫인연을 맺은 후 20여년간 한 우물을 파고 있다.이 덕에 설계와 디자인은 자신이 직접할 정도로 전문가가 됐다.
현재 세계시장의 최고 기술은 스테인리스 진공방식.기존 유리진공과 달리 내부를 두겹의 스테인리스로 처리,견고성이 뛰어나고 보온력이 우수해 최고급품으로 꼽힌다.일본은 20년전부터 이 방식으로 생산을 시작했지만 우리의 경우 전문 기술자가 거의 없어 일본제품을 모방,수출하는 단계.
서울보온은 91년 설립,직원 60명에 불과하지만 설립초부터 스테인리스 진공방식 개발에 매달렸다.몸체의 디자인은 물론 금형과 진공기술 등 1백% 자체개발했고 포철의 스테인리스 원판을 원자재로 하는 등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의 95% 이상을 국내에서 조달,국산화에 성공했다.이런 노력으로 지난 해 6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올해 3배 이상이 는 20억원 달성이 눈앞에 있고 내년엔 30억원이 목표다.이 가운데 수출이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이 주 시장이다.개당 수출가는 11달러로 일본 보온병보다 20∼30%나 싸 일본에서 서서히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박사장은 『앞으로 중국본토는 물론 커피 수요가 많은 구미 지역까지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오일만 기자>
보온병 분야에서 일본은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다.예부터 다도문화가 꽃펴 언제 어디서라도 차를 즐기수 있는 보온 기술이 발달해 왔다.이 때문에 일본은 세계 최대의 시장이며 전세계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국이기도 하다.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의 보온병 생산국인 한국은 90년대부터 꾸준히 일본시장을 공략,지난 해 대일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2백50%나 늘면서 수출규모가 1천5백만달러에 달했다.이에 놀란 일본의 보온병 대 메이커인 타이거와 조지루시 등이 올초 한국업체들이 일본제품을 모방했다며 일본 특허청에 특허모방 건으로 제소,대일수출에 쐐기를 박았다.
이런 분위기에서 서울보온(대표 박주웅·46·인천 남동공단 고잔동)이 국내 처음으로 지난 8월말 원터치식 뚜껑(버튼을 누르면 물이 나오는 방식)을 자체 개발,일본에서 특허를 획득해 한국 보온품업계의 자존심을 한껏 살렸다.박사장은 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3년간 자본금의 2배(5억원)에 달하는 개발비를 투입하면서 기술자들과 숙식을 같이할 정도의 열정을 보였다.
그는 한양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한 때 보온병의 대명사였던 우주사에 입사,보온병과 첫인연을 맺은 후 20여년간 한 우물을 파고 있다.이 덕에 설계와 디자인은 자신이 직접할 정도로 전문가가 됐다.
현재 세계시장의 최고 기술은 스테인리스 진공방식.기존 유리진공과 달리 내부를 두겹의 스테인리스로 처리,견고성이 뛰어나고 보온력이 우수해 최고급품으로 꼽힌다.일본은 20년전부터 이 방식으로 생산을 시작했지만 우리의 경우 전문 기술자가 거의 없어 일본제품을 모방,수출하는 단계.
서울보온은 91년 설립,직원 60명에 불과하지만 설립초부터 스테인리스 진공방식 개발에 매달렸다.몸체의 디자인은 물론 금형과 진공기술 등 1백% 자체개발했고 포철의 스테인리스 원판을 원자재로 하는 등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의 95% 이상을 국내에서 조달,국산화에 성공했다.이런 노력으로 지난 해 6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올해 3배 이상이 는 20억원 달성이 눈앞에 있고 내년엔 30억원이 목표다.이 가운데 수출이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이 주 시장이다.개당 수출가는 11달러로 일본 보온병보다 20∼30%나 싸 일본에서 서서히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박사장은 『앞으로 중국본토는 물론 커피 수요가 많은 구미 지역까지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오일만 기자>
1995-11-0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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